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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다른 옷을 입는 카페?! 남양주 초대형 카페 <대너리스>

남양주 팔당 카페거리는 서울과 가깝고, 북한강의 아늑한 정취를 한껏 맛볼 수 있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많은 사람에게 서울 근교 데이트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카페 대너리스(DAENERYS)는 탁 트인 북한강 전망, 앤티크한 인테리어, 맛 좋은 커피와 달콤한 디저트, 미슐랭 클래스의 브런치까지. 이른바 '핫플'의 요소를 모두 갖춘 공간이에요. 오늘은 강바람을 맞으며 북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대너리스로 함께 온라인 드라이브를 떠나 봅시다! 

 

#‘오페라의 유령’ 속 성채 같은 공간

건물을 뒤덮고 있는 담쟁이덩굴은 벽을 타고, 기둥을 타고, 그리고 깨진 유리창 틈을 따라 건물 안으로도 깊게 파고들어 있어요. 묵직한 시간을 쌓아온 덩굴이 주는 위압감은 생각 이상으로 강렬하답니다.

 

자연과 정원은 봄과 여름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죠. 가을과 겨울에도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드러냅니다. 담쟁이덩굴은 봄에는 연녹색 꽃이 피고, 여름에는 둥근 열매가 열리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잎 사이에서 열매가 다시 검푸른색으로 변해요.

 

경기도 남양주에 자리한 카페 대너리스는 건물 전체를 담쟁이덩굴이 휘감아 덮어 버려 계절에 따라 변하는 모습이 인상적인 곳이랍니다.

 

탁 트인 북한강 조망과 첩첩산중같이 산으로 둘러 시야를 꽉 채우는 풍경이 장관이에요. 그리고 대너리스에는 층마다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북한강 풍경은 층마다 다른 느낌을 주고, 넓은 시야와 차고 신선한 공기는 가슴 깊은 곳까지 짜릿하게 파고 들어요.

 

빈티지한 유럽풍 인테리어도 볼 만한데요. 오래된 유럽의 어느 거리에 있을 법한 가로등과 곳곳에 비치된 유럽풍 앤티크 가구들, 거칠어서 오히려 잘 어울리는 벽면 인테리어는 프랑스 추리작가 가스통 르루의 소설 『오페라의 유령』 속 성채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지하 1층과 연결된 문을 열고 나가면 정원에서 북한강을 가까이 만날 수 있어요. 정원은 넓지는 않지만 강변을 따라 테이블과 의자만 무심하게 덩그러니 배치한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답니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담소를 나누고 산책하기에 좋아요.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 594㎡ 규모 4개 층으로 조성된 카페 대너리스는 2019년 12월 ‘나인블럭 북한강점’에서 지금의 이름으로 변경했습니다. 북한강 나인블럭 시절부터 방문하던 단골들이 잊지 않고 꾸준히 다시 찾고 있답니다.

 

#카페도 패션처럼 쉼을 주는 공간으로

나인블럭(9BLOCK)은 DFD그룹이 2015년 론칭한 브랜드로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복합문화공간 카페예요. 콘크리트, 벽돌, 배관 등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더스트리얼 빈티지 공간에서 스페셜티 커피와 베이커리, 브런치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DFD그룹은 1976년 설립된 밀라노제화를 모태로 해요. ‘소다’를 비롯해 ‘닥스슈즈’와 ‘더 플렉스’, ‘마나스’ 등 수입 슈즈 브랜드를 꾸준히 소개해 왔고, 2014년에는 라이프스타일 슈즈 편집숍 ‘슈스파’를 론칭한 패션기업입니다.

 

2015년에는 F&B를 기반으로 한 복합문화공간 '나인블럭'을 오픈하며 사업을 다각화했죠. 2017년 ‘DFD LIFE. CULTURE’로 사명을 변경하고, 의(衣), 식(食), 주(住), 휴(休), 미(美), 락(樂)의 조화와 균형 있는 삶을 위해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제안하는 기업체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패션기업이 무슨 커피숍이냐고 할 수도 있지만, DFD의 생각은 달랐답니다. 시대가 바뀌어 구두가 하나의 패션문화이자 우리 삶의 일부가 된 것처럼 카페도 현대인의 지친 일상에 쉼을 주는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이 세상에 없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

 

그렇게 선보인 나인블럭의 ‘9’도 이미 꽉 차서 고정된 10이 아닌 변화를 가질 수 있는 숫자 9를 의미해요.

 

DFD그룹은 번화가나 시내 중심이 아닌 서울 근교의 버려진 대중 사우나 시설과 아웃렛 매장, 폐공장 등을 리모델링해 지점을 점차 확대해 나갔습니다.

 

중대동점(1호점)을 시작으로 2015년 11월 지금의 대너리스가 된 북한강점(2호점), 기흥점(3호점)에 이어 2021년 6월에는 아산 신정호점(20호점)까지 오픈했어요.

 

각 지점의 인테리어나 분위기는 인더스트리얼 카페, 모던한 디자인, 고풍스러운 외관이라는 맥락을 함께 하지만, 지역 분위기를 녹여내는 디자인을 입혀 개성을 부여한답니다.

 

또 지점마다 색다른 콘텐츠를 기획하여 고객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요.

 

#달콤한 디저트, 미슐랭 클래스 브런치까지

카페 대너리스는 이색적인 컨셉과 독특한 볼거리뿐만 아니라, 미슐랭 레스토랑 출신의 전문 셰프가 요리하는 고품격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이 나며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레스토랑을 비롯한 국내외 유명 레스토랑에서 근무했던 화려한 경력을 가진 수준급 셰프가 직접 브런치 라인을 담당하고 있죠.

 

대너리스의 시그니처 브런치 메뉴인 ‘대너리스 브렉퍼스트’는 신선한 야채 샐러드와 소시지, 구운 베이컨, 구운 빵과 스크램블의 조합이 훌륭하고, ‘잭다니엘 치킨 스테이크’는 맛있게 잘 구워낸 닭 다리 살 스테이크에 구운 가지, 감자, 버섯, 단호박 샐러드가 맛깔스럽게 나와요.

 

브런치 메뉴가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대너리스는 단순히 전망이나 경치가 좋은 카페를 넘어 남양주 팔당 맛집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단, 브런치 메뉴는 최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주중에만 판매하고 있는 점은 참고하세요.

 

#경기도 남양주 카페 ‘대너리스’ 방문 팁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에 위치한 카페 대너리스는 1년 365일 무료 발레파킹 서비스와 17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넉넉한 주차 공간을 가지고 있어요.

 

인근 양수리나 물의정원, 양평 두물머리를 관광하고 카페 대너리스를 연이어 방문하는 이들도 적지 않아 남양주 팔당댐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카페 대너리스

•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북한강로 914

• 이용 시간 : 10:00 - 24:00 (토.일 08:00 - 24:00)

• 주요 메뉴 (브런치 메뉴 라스트 오더 19:30) 대너리스 브렉퍼스트 17,000원 잭다니엘 치킨 스테이크 19,000원

•문의 : 0507-1429-9701

 

카페 대너리스는 북한강과 바로 맞닿아 있는 데다가 건물 한 면을 가득 메운 커다란 통유리창 덕분에 압도적인 북한강 전망을 자랑해요. 깊어 가는 가을, 북한강변의 아름다운 담쟁이덩굴 카페에서 맛있는 브런치, 음료와 디저트와 함께 한 해를 정리하는 호젓한 시간을 가져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