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2박3일 제주도 여행! 제주 가볼만한 곳

힘든 일이 유독 많았던 2021년이 끝나가고,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2년 동안 참았던 일상생활을 조금씩 풀어나가는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코로나가 끝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아마 많은 분들이 해외여행을 손에 꼽으실 것 같은데요. 하늘길이 비교적 자유롭게 열리기 전, 조금이라도 여행을 즐기고 싶다며 많은 분들이 꼽은 여행지는 제주도인 것 같아요. 비록 연말을 앞두고 잠시 코로나 거리두기가 긴급하게 시작되었지만, 다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고 제주도 여행 일정을 생각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번 포스팅 참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주에서 놀고, 쉬고 마실 수 있는 일정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 2박 3일 제주에서 먹고! 마시고! 야외에서 즐기는 제주 흑돼지, 돗통

[돗통]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41번길 189

• 운영시간 : 13:00 ~ 코로나 거리두기에 따른 시간 운영(휴무일 없음)

• 문의 : 064-792-0055

• 대표메뉴 : 돈마호크+오겹살 2인 세트(600g) 54,000원 / 돗통국수 7,000원

 

제주도 하면 흑돼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죠! 서울에서 먹는 삼겹살을 상상했다면 제주 흑돼지를 맛보고 과소평가해서 미안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제주 흑돼지를 야외에서 솥뚜껑에 장작으로 불을 피워 제대로 먹으면 맛은 당연하고 감성까지 제대로 잡을 수 있어요. 제주도 돗통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이랍니다. 제주 돗통은 야외는 예약으로만 앉을 수 있어요. 실내는 예약이 따로 되지 않고 워크인으로 이용이 가능해요. 예약은 매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지되는데 보통 한 달에 한 번 예약 오픈을 하고, 요즘에는 캐치테이블 어플을 통해 예약이 가능해요.

 

솥뚜껑에 구워 먹는 제주 흑돼지, 비쥬얼이 정말 남다르지 않나요? 솥뚜껑 가장자리에서 강한 불로 빠르게 익혀지는 오겹살. 그리고 살짝 흘러내린 기름이 가운데에 움푹 파인 곳에 모이면 그곳에 콩나물과 김치, 버섯까지 익혀주면 정말 환상의 맛을 자랑한답니다^^ 야외 테이블은 고기를 계속 구워주진 않지만 직접 구울 수 있도록 테이블마다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추운 날씨 때문에 담요도 모두 제공해 주시니 분위기를 포기할 수 없다면 추위는 잠시 참고 돗통의 야외 테이블을 노려보시는 걸 추천해요.



# 이 이상 힙할 순 없다 매력 가득한 제주 하우투플레이 웁버거

[하우투플레이]

•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50-1그라운드시소 서촌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6길 18-8)

• 운영시간 : 11:00~20:00(화요일 휴무)

• 문의 : 064-747-7346

• 대표메뉴 : 클레식버거 9,800원 / 치킨&와플포테이토 7,000원

 

어느 지역으로 여행을 가도,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음식보다는 맛있는 곳을 위주로 찾는 편이라 그런지 수제 햄버거는 꼭 한 번씩 루트에 끼우는 것 같아요. 해외 느낌 물씬 나는 수제버거집을 찾고 계신다면 하우투플레이 웁버거를 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클래식 버거가 가장 베스트셀러 메뉴이고, 치즈 버거, 치킨 버거 그리고 치즈와 패티가 두 배로 든 버전도 있어요. 꼭 시켜야 하는 건 사이드 메뉴인 감자튀김! 정말 맛있다고 해요. 배가 부른 채로 가서 감자튀김은 포기했는데 지인한테 감자튀김이 정말 필수로 먹어야 할 정도로 맛있었다고 전해 듣고 나서는 배불러도 포장해올 걸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웁버거는 전체적으로 넓직하고 힙하게 꾸며져 있어요. 야외에는 제주느낌이 물씬 나는 야자들이 가득하고, 내부는 마치 미국 식당처럼 힙스럽고 층고가 높아 답답하지 않더라구요. 웁버거 건물의 뒷편으로 나가면 깨알 같은 식물원이 딱 자리하고 있어요. 햄버거를 다 먹고 나면 웁버거의 야자숲과 식물원을 한 번씩 산책해 보길 바랄게요.



# 제주 공항에서 가까운 바다뷰 카페, 듀포레

[듀포레]

• 주소 : 제주 제주시 서해안로 579

• 운영시간 : 10:00~21:00(휴무일 없음)

• 문의 : 064-746-4514

• 대표메뉴 : 더티팡도르 7,500원 / 더티크루아상 5,500원

 

제주 공항에서 렌터카를 찾고 바로 발견한 카페인데요. 공항에서 약 15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요. 동부나 서부로 길을 나서기 직전,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커피 수혈을 하러 향했던 카페에요. 제주 듀포레는 넓고 큼직하게 내부가 탁 트여 있어서 실내에 앉기 좋고 바다를 앞에 둔 넓직한 앞마당이 있어서 제주에 온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어요. 제주 서해안로에 위치한 듀포레는 바다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아면 바다를 바로 코앞에 두고 커피와 빵을 즐길 수 있답니다.

 

듀포레는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빵을 구워내는 베이커리 카페로 빵이 나오는 시간이 따로 있어요. 특히 더티크루아상과 더티팡도르는 듀포레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니, 꼭 먹어봐야겠죠? 그래서 커피와 함께 더티팡도르와 약간의 쌉싸름한 맛을 위해 밀크티 스콘을 시켰어요. 실내는 2층까지 있어서 오션뷰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넉넉하고, 루프탑이 있어서 날씨가 많이 춥지 않다면 루프탑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인스타그램에서 요런 스타일의 팡도르들을 많이 보셨을 것 같아요. 더티팡도르는 빵 위에 얹혀 있는 크림을 넣어둔 원통 프레임을 샥 들어 올리는 순간 가둬뒀던 크림들이 스르륵 흘러내리는 영롱한 빵이랍니다. 크림이 갇혀있는 원통 프레임을 들어올리기 전에 카메라 대기! 센스 있게 동영상으로 찍는 거 잊지 마세요! 듀포레의 야외의자에서 커피와 빵을 먹으며 제주 바다를 보니 너무 행복했던 거 있죠?



# 블루보틀? 이왕이면 제주에서 가봐야지!

[블루보틀]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번영로 2133-30

• 운영시간 : 09:00~18:00

• 문의 : 02-6212-6998

• 대표메뉴 : 놀라플로트 7,200원 / 우무 콜라보레이션 커피 푸딩 6,300원

 

한국의 브루클린이라고 불리는 성수에 블루보틀이 들어오면서 많은 사람들이 2시간~3시간 이상의 웨이팅을 하는 등 상당한 인기를 보여줬었죠. 이후 압구정, 삼청동에도 매장이 생기면서 비교적 더 쉽게 블루보틀을 즐길 수 있게 되었어요. 바로 이 블루보틀이 제주 구좌읍에도 새로 생겼다고 해요. 블루보틀의 대표 메뉴는 뉴올리언스 커피와 맛있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놀라플로트랍니다. 또, 제주 블루보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커피 푸딩도 한번 먹어보세요. 커피 푸딩은 제주의 푸딩 가게로 유명한 우무와 콜라보를 했다고 해요. 우무 푸딩은 푸딩을 만들 때 우뭇가사리를 이용해서 만들기 때문에 일반 푸딩과는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어요. 제주에 와서 제주만의 콜라보 메뉴를 즐기고 싶다면 블루보틀에서 커피 푸딩도 꼭 시켜보세요.

 

제주를 찾은 시기는 동백꽃이 피기 전인 가을의 끝 무렵으로 어딜 가던 억새가 참 많이 보였어요. 블루보틀 제주에 가신다면 후문에 있는 억새밭에서의 인증샷은 필수랍니다. 따로 억새밭을 찾아갈 필요가 없을 정도로 넓게 펼쳐진 억새밭과 길을 따라 늘어선 자작나무가 블루보틀만의 특별한 포토존을 만들어주더라고요. 길을 따라 들어가면 산책로로 넓은 들판이 펼쳐져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었어요. 동선은 약 1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더라고요.

 

블루보틀 바로 옆에 코사이어티 빌리지가 있어서 한 번에 두 가지 일정을 소화할 수 있어 좋았어요. 방문 당시에는 ‘바람이 머무는 땅’ 전시가 막 끝나서 보지 못했지만, 코사이어티 제주 빌리지에서는 감각적인 미니 전시나 사진전을 오픈하기 때문에 타이밍을 잘 맞추면 블루보틀에서 커피를 즐긴 후, 전시도 가볍게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제주 코사이어티는 성수와 다르게 빌리지로 운영되고 있고, 카페에 스테이의 개념을 추가해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해요. 제주 한달살기로 찾는 분들을 위한 프라이빗한 공간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나중에 제주 한 달 살기를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면 한번 고려해 보고 싶은 곳이었어요.



# 가을 제주 필수! 내 키만한 가을 억새밭, 아끈다랑쉬오름

[아끈다랑쉬오름]

•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593

• 운영시간 : 항시개방, 입장 및 주차 무료

 

제주는 정말 여러모로 특별한 공간인 것 같아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할 때에도, 밥 한 끼를 먹더라도, 그리고 술 한 잔을 기울일 때에도 특별하고 감각적인 공간들이 넘쳐나서 한 달을 다녀도 제주를 다 못 누릴 것 같이 매력이 넘쳐나는 곳이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제주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광활한 자연 때문이 아닐까요? 제주의 대표적인 지형인 오름은 제주도 전반에 넓게 분포하고 있어요. 새별오름, 안돌오름, 금오름 등 정말 다양하게 인기가 있는 것 같아요. 만약 너무 가파르지 않은 작은 사이즈의 오름을 방문하고 싶다면 다랑쉬오름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아끈다랑쉬오름을 추천드려요. 아끈은 제주말로 ‘작은’이라는 뜻이라고 해요. 다랑쉬오름 옆의 작게 붙어 있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한 것 같죠?

 

11월의 아끈다랑쉬오름은 키만한 억새가 가득했어요. 억새에 파묻혀 멋있는 인증샷을 찍으면 해외에 나와있는 듯한 대자연 속의 사진을 남길 수 있어요. 아끈다랑쉬오름은 비고 58m에 불과하기 때문에 쉽게 오를 수 있어서 등산을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오를만한 높이더라구요. 사유지이지만 무료입장이 가능하고 주차 공간도 입구에 마련되어 있으니 동쪽에서 서쪽으로 일정을 이동하면서 들르기에 좋을 것 같아요.



# 야자숲 전세내본 적 있어요? 상가리야자숲에선 가능해요.

[상가리야자숲]

• 주소 : 제주 제주시 애월읍 고하상로326

• 운영시간 : 항시개방, 무료 입장

 

제주에 도착했음을 제일 먼저 느끼게 해주는 야자수! 이런 야자수가 가득 한 야자숲이 있다는 거, 아셨나요? 거대한 자연을 느끼게 해주는 야자숲은 공항이나 길가에서 하나씩 심겨 있는 야자수와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답니다. 감귤 수출단지에 위치해 있어서 주변이 상당히 조용해요. 길가나 창고 옆에 살짝 주차한 뒤 잠시 들리기 좋은 곳이랍니다. 야자숲 또한 무료로 개방한 사유지이기 때문에 조용하게 즐기면 좋을 것 같아요. 야자숲을 들리는 관광객들을 위해 야자숲 곳곳에 포토존이 될 만한 의자들을 놓아주신 사유주의 센스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어요. 15분 정도면 둘러보기 충분하지 크기지만 야자수가 정말 많아 정글에 콕 들어온 느낌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제주 상가리야자숲은 애월 근처에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꼭 들렸으면 좋겠다 싶을 만큼 이국적인 풍경이 매력적인 곳이었어요.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라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일행과 단둘이 야자숲을 누릴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코로나로 인해 여행을 비롯한 야외 생활에 제한이 많을 수밖에 없어 힘든 요즘이기 때문에 오히려 붐비는 곳보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곳들을 찾아 잠시 콧바람을 쐬는 것만큼 소중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오늘 소개시켜드린 제주의 볼거리, 쉴 거리, 마실 거리들 중 어느 곳이 가장 마음에 드셨나요? 나만 아는 제주의 특별한 곳을 저희에게도 공유해 주시겠어요? 그렇다면 다음에는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