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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회 DB금융경제공모전 시상식 현장에 가다

미래의 금융전문가로 성장할 꿈나무들과의 만남

DB김준기문화재단이 주최하고 DB손해보험, DB금융네트워크가 후원하는 2021 제 11회 DB금융경제 공모전 시상식이 지난 5월 7일 DB금융센터 다목적홀에서 개최되었다.

 

DB금융경제 공모전은 2010년 시작되어 매년 전국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관련 분야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제안을 받아 장학금 지급 및 글로벌 금융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학술장학 프로그램이다. 금융산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 제고와 미래 금융전문가 육성에 그 목표를 두고 있다.

 

수상자들은 장학금과 더불어 코로나19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이루어지지 못하는 글로벌 금융 탐방의 대안으로 하버드 계절학기 온라인 수강 기회를 얻게 된다.

 

이날 DB금융경제 공모전에는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1차 논문/기획안 심사를 통과한 본상 후보팀 8팀이 참가했다. 2차 PT 심사를 통해 1차 심사점수와 2차 심사점수를 합산한 결과를 바탕으로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이번 시상식에는 금융연구소 이성택 부회장과 DB김준기문화재단 김동성 부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불어 금융연구소 유용주 부사장을 비롯해 심사위원장을 맡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고봉찬 교수 등 4명의 심사위원단이 날카롭고 공정한 심사를 이어나갔다.

왼쪽 : DB금융연구소 유용주 부사장 / 오른쪽 :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고봉찬 교수(심사위원장)

시상식의 규모는 코로나 19 확산 우려로 인해 전반적으로 축소되었으며 참석자간 거리 두기는 물론 마스크 의무 착용, 발열 체크 등 안전수칙을 준수한 상태에서 진행되었다.

 

발표를 앞둔 장내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참가자들의 떨리는 손과 긴장이 역력한 눈빛에서 오늘을 위해 얼마나 열심히 달려왔는지 느낄 수 있었다. 발표는 증권자산금융경제 분야와 은행보험 분야 각 1팀씩 교대로 진행되었다. ‘강교수님수제자’팀의 발표를 시작으로 2차 PT 심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 팀은 녹색채권시장 금융정책 관련 제언과 법률적 이슈에 관한 내용을 바탕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후에 계속해서 이어진 발표에서도 참가자들은 긴장한 모습과는 달리 차분하고 명쾌한 목소리로 능숙하게 발표를 마쳤다.

악성 리뷰, 블랙 컨슈머 이슈와 관련한 “별점 하락 리스크”를 직접적으로 다루는 ‘배달앱 내 별점 하락 보상 보험’을 다룬 ‘짜파계리’팀부터 시장조정수익률 모형을 통해 물적분할과 주주가치의 연관관계에 대해 분석한 ‘김앤장’팀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다양한 모델을 만나볼 수 있었다. 또한, 각 팀은 발표 말미에 진행한 연구의 의의와 한계를 함께 언급했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갈 참가자들의 미래가 그려지는 순간이었다.

 

순번 응모 분야 팀명 주제 팀원
1 증권·자산·금융경제 강교수님수제자 녹색채권시장 금융정책 제언과 법률적 이슈 검토 정한동
전수찬
2 은행·보험 약수터 중소기업 내 인적자원개발 증진을 위한 OJT보험제안 이우창
장석진
3 증권·자산·금융경제 석두 온라인 유통시장이 통화정책의 비중립성에 미치는 영향 이준석
최영두
4 은행·보험 짜파계리 파라메트릭 방식을 이용한 배달 플랫폼 내 별점 하락 보상 보험 가다영
주하진
5 증권·자산·금융경제 연록 Random Forest와 TF-IDF 기반 텍스트 분석을 활용한 IPO 주식의 상장일 가격 등락 예측 이채록
양수연
6 은행·보험 킴리 스마트 계약을 이용한 공유 전동 킥보드 운전습관연계보험 제안 김현지
이현승
7 증권·자산·금융경제 김앤장 공시효과 분석을 통한 물적분할이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고찰 김성훈
장지원
8 은행·보험 이김 장수 리스크 헤징을 위한 보험 상품 제안: Lee-Carter 모형과 톤틴 원리를 중심으로 김종호
이연원

 

발표가 끝난 후에는 심사위원의 질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의 신선한 아이디어에 칭찬을 던지는 한편,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변수에 대한 의문, 또는 논리적 비약이 의심되는 부분에 대해서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에 참가자들은 성실히 응답했다. 발표 내용 이외에도 심사위원단은 비록 축소되었지만, 일반인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공모전이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발표와 관련한 팁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김’ 팀의 발표를 끝으로 모든 발표가 마무리되었다. 참가자들의 눈빛은 무대에서 내려가는 그 순간까지 초롱초롱 빛이 났다. 팀원에게 이제야 배가 고프다며 과자를 건네는 참가자도 있는가 하면 오전 내내 긴장했던 굳은 몸을 기지개로 풀어주는 참가자도 보였다.

 

 

빛나는 도전의 결실을 맺다

심사 종료 후 참가자들은 다시 한번 한자리에 모였다. 마치 발표 전으로 돌아간 듯 긴장감이 감돌았다. 시상식은 고봉찬 심사위원장의 심사 총평과 함께 시작되었다. 고봉찬 교수는 “해가 갈수록 더욱 전문성이 높아진다는 걸 느꼈습니다. 모든 팀의 경쟁력이 너무도 탄탄해 수상자를 뽑기가 굉장히 어려웠습니다.”라며 아낌없는 격려를 전했다.

 

곧이어 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5팀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장려상은 ‘강교수님수제자’, ‘약수터’, ‘석두’, ‘김앤장’, ‘이김’팀에게 돌아갔다. 이 중, ‘석두’팀과 ‘김앤장’팀은 하버드 계절학기 수강 특전의 기회를 함께 얻게 되었다. 두 팀 모두 꽃다발과 상장을 손에 들고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우수상은 ‘짜파계리’ 팀과 ‘연록’팀이 차지했다. 두 팀 모두 마스크 너머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눈빛으로 화들짝 놀라며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특히 ‘짜파계리’팀의 가다영 학생은 개인 사정으로 홀로 발표를 진행해 더욱 긴장했던 만큼 그의 눈웃음 속엔 뿌듯함이 가득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스마트계약 기반의 공유 전동 킥보드 운전습관연계보험을 제안했던 ‘킴리’팀에게 돌아갔다. 김현지 학생과 이현승 학생은 팀 이름이 호명되자, 믿을 수 없다는 듯 서로를 쳐다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킴리’ 팀은 “본선에 진출하게 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는데, 최우수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습니다. 다른 팀의 발표와 심사위원분들의 조언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었던 기회였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본상 8팀 중 5팀(최우수상 1팀, 우수상 2팀, 장려상 2팀)은 글로벌 금융 탐방 대체 특전인 하버드 온라인 계절학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버드 온라인 계절학기 프로그램은 2021년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총 7주간 진행되며 8학점(2과목)에 해당하는 등록비가 지원된다.

 

해마다 높아지는 수준의 참가자들로 여타 공모전과 비교하더라도 뒤쳐지지 않는 국내 대표 금융공모전으로 성장하고 있는 DB금융경제 공모전. 앞으로도 예비 금융인들의 미래를 밝혀주는 든든한 등불이 되어주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