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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과 함께 찾아오는 졸음! 춘곤증 예방 방법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봄이 찾아왔습니다. 포근한 날씨 때문인지 평소보다 더 나른해지고 피로감이 쉽게 몰려오곤 하죠. 이런 증상을 ‘춘곤증’이라 부르곤 합니다.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쉽게 피곤함을 느끼고 소화가 안 되는 등의 불편함이 있지는 않으셨나요? 오늘은 봄철 피로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이 춘곤증이 무엇인지, 그리고 춘곤증을 피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합시다.

 

 

# 춘곤증이란?

춘곤증이란 겨울 동안 움츠렸던 인체가 따뜻한 봄날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호르몬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밤이 짧아지고 피부 온도가 올라가며 근육이 이완되면서 나른한 느낌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얼마 전까지 과학적으로 설명이 되지 않던 춘곤증과 관련해 최근 울산 과학기술원(UNIST) 생활과학부 교수팀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과연 어떤 내용일까요? 우리 몸의 수면 조절 세포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를 이용해 신호를 주고받는데 이때 사용되는 연결 부위를 ‘시냅스’라고 합니다. 봄이 되어 기온이 높아지면 가비를 연결해 주고 있는 시냅스가 사라진다는 사실을 이번 연구를 통해 알게 된 것이죠.

 

무더운 여름철이 되면 사람들은 ‘열대야 수면 패턴’을 보이는데, 초파리를 이용해 실험할 때도 초파리에게서 이와 비슷한 수면 패턴이 보였다고 합니다. 수면을 억제하는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한 초파리는 수면이 억제돼 정상 초파리에 비해 적게 자게 되지만 온도를 섭씨 29도로 올리자 적게 자게 되는 현상이 사라진 것이에요. 이것은 바로 온도가 올라갔을 때 억제성 신경전달물질 사이의 ‘스냅스’가 사라져 일어난 현상이라고 분석되었습니다. 정리하면 기온이 높아지면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이 전혀 전달되지 않아 졸음을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로, 졸음, 식욕부진, 소화불량, 현기증인데요, 과로로 인한 피로가 누적될수록 이 춘곤증 증상이 더욱더 심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춘곤증은 대개 1~3주 정도 지나면 없어지기 때문에 4주 이상 지속된다면 다른 질병을 의심해 보는 것이 좋아요. 간염, 빈혈, 갑상선 질환 같은 다른 질병들도 극심한 피로감 등 춘곤증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이에요. 이런 질병이 의심될 때에는 병원에 찾아가 검사를 받아보세요.

 

 

# 춘곤증을 피하는 방법은?

충분한 수면시간

봄이 되면 낮의 길이가 증가해 신체도 적응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해보세요. 규칙적인 생활은 허약체질도 건강하게 만들 정도로 우리 몸에 강력한 리듬을 안겨줍니다. 기상 시간과 취침 시간, 운동 시간이 규칙적인 사람은 건강할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과음 등으로 생체리듬을 깨지 않는 것이 좋아요. 잠잘 시간에 충분히 자고, 낮에 열심히 일하는 절제된 생활은 여러분에게 건강한 활력을 선사해 줄 것입니다!

 

비타민제 복용

체내에 비타민이 부족해도 피로감이 쉽게 쌓이고 졸음이 몰려온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특히 춘곤증이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비타민 섭취는 더욱 중요합니다. 그중 피로감을 완화하는 데에 특히 효과가 있는 비타민 B와 비타민 C는 반드시 챙겨야 하는 영양소에요. 비타민 B가 풍부한 콩, 계란, 돼지고기, 땅콩과 비타민 C가 풍부한 과일, 냉이, 미나리 등을 신경 써서 섭취해 주세요. 만약 식단 관리가 어렵거나 외식이 잦고 식사를 자주 거르는 사람이라면 올바른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인 의존도 낮추기

춘곤증을 손쉽게 해결할 방법은 커피입니다. 별다른 노력 없이 음료 섭취만으로 정신이 확 깨는 각성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커피나 고카페인 음료, 피로 회복제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어요. 카페인으로 정신을 각성시키다 보면 내성이 생기고, 만성 피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춘곤증이 온다고 해도 너무 잦은 카페인 음료 섭취나 고카페인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로 및 과음 피하기

춘곤증에 과로 및 과음으로 인한 피로까지 더해진다면 일상생활에 무리가 갈 수 있어요. 특히나 과한 업무나 심한 스트레스 역시 춘곤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햇볕을 충분히 쬐고 마음을 편안히 가져보세요. 춘곤증이 몰려오는 봄철에는 특히 간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간 기능을 개선하고 보호하는 보조제를 추가로 섭취해 주면 피로 축적 방지 및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운동하기

평소 빈혈 증상이 있거나 외부 환경에 대한 신체 적응 능력이 떨어질수록 춘곤증에 많이 시달릴 수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필요해요. 과격한 운동보다는 적당히 근육을 풀어주고 땀이 송골송골 맺힐 정도의 맨손 체조나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등이 좋습니다.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고 폐활량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 춘곤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체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겸한다면 더욱더 좋겠죠?

 

 

추웠던 날씨가 풀리며 꽃이 피는 시기인 봄을 즐기기엔 너무나 짧아 아쉽기만 합니다. 이럴 때 춘곤증까지 더해지면 봄을 만끽하기는커녕 주어진 업무를 처리하기도 벅찰 때가 있습니다. 방치하기보다는 위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여러 가지 방법으로 춘곤증을 극복하셔서 더 활기찬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