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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면접 예상질문 TOP3

전쟁 같은 채용 시장에서 어렵사리 서류전형을 통과했다면 이제 면접에 대비할 차례입니다. 기업 면접에서는 내가 지원한 기업과 부서가 현재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지, 동종업계에서 위치는 어떤지,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사업을 해나갈 것인지, 그러기 위해서 어떤 직원과 일하고 싶어 하는지, 낱낱이 알아보는 작업이 선행돼야 합니다.

 

그다음에 면접 전 자기소개서를 숙지하는 것이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면접 질문이 대체로 자기소개서에서 나오기 때문이에요. 남이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무엇이 궁금할지를 떠올려보면 자기소개서에서 면접 예상 질문을 추려볼 수 있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면접 예상 질문 TOP3와 답변 요령을 뽑아보았습니다.



# 1분 자기소개

1분 자기소개 시간. 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지원자들은 최대한 자신을 어필해 면접관에게 강렬하고 좋은 인상을 남겨야 합니다. 1분 자기소개를 위해 준비할 내용과 답변 요령을 알아볼게요


▶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말하기

지원자가 자기소개를 시작하면 면접관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지원자의 서류를 다시 들여다보기 시작해요. 이때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분명해야 면접관과 편안하게 대화를 이어 나갈 수 있습니다. 자기소개서와 연관 지어 1분 자기소개를 하면 다양한 질문을 이끌어 내 호감도를 높일 수 있어요.


▶ 나만의 스토리를 들려주기

면접 때는 똑같은 직렬, 똑같은 직무의 지원자들이 모이는 만큼 대부분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에요. 다른 지원자들이 해보지 않았을 법한 나만의 스토리를 들려준다면 지루함을 벗어나 자신을 좀 더 인상 깊게 표현할 수 있어요.

 

자신의 강점인 역량, 성격, 취미, 가치관 중 한두 가지를 정해 차별성 있게 전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사소한 스토리나 표현이 본인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면접관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수 있어요.



▶ 직무에서의 차별화 전략을 나타내기

자기소개는 자기만의 차별화된 문구를 사용하되, 자신이 갖춘 직무 능력을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와 관련된 역량을 어떻게 개발했는지 계기와 방법 등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고, 마무리는 이런 경험이 장차 어떤 업무를 수행할 때 어떻게 도움이 될지 미래 수 행 능력과 기대 성과를 어필하는 것으로 마무리해 보세요.


▶ 구체적으로 수치화하기

“최고의”, “열정적인”, “책임감 있는”과 같은 표현은 많은 지원자가 사용하는 단어지만 실제 증명하기는 쉽지 않아요. 보통 직무와 관련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야기하지만,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에피소드는 신뢰를 주기 어렵습니다. 이때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한다면 신뢰를 얻을 수 있어요.

 

  1분 자기소개에서 하지 말아야 할 4가지

 

   · 구구절절 늘어놓기 금물

 ‘엄한 아버지와 다정한 어머니 사이에서 12녀 중 첫째로 태어나...’와 같은 일대기는 자기소개서에서 더는 쓰이지 않죠. 굳이 촉박한 1분 자기소개에서 늘어놓을 필요는 없어요.

 

   · 기업에 대한 과찬 금물

 평소 입사를 꿈꿔왔던 기업이거나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이라도 너무 과한 찬사는 피하는 것이 좋아요. 단순한 동경은 알맹이 없이 보여요. 오히려 기업의 성장에 자신이 어떻게 기여하고 싶고 할 수 있는지를 어필하는 것이 더욱더 효과적이에요.

 

   · 부정적인 단어로 시작 금물

 아무리 결론이 좋게 끝나더라도 부정적인 문장이나 단어로 자기소개를 시작하면 부정적인 인상을 남기기 쉬워요. 탈락과 실패의 이야기는 잠시 접어 두거나, 그러한 경험을 통해 깨달은 점에 더욱 초점을 맞추도록 하세요.

 

    · 쓸데없는 미사여구 금물
 자기소개 앞에 붙이는 명언도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쓰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정말 자기를 잘 표현해서 준비했는지, 억지로 끼워 맞췄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오히려 식상해서 면접관을 지겹게 만들 수 있답니다.



# 본인의 가치관

기업에서는 회사의 일원으로서 함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서 지원자의 직무역량뿐 아니라 가치관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해요.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생관, 신념을 확인해 보려는 예상 질문과 답변 요령을 알아볼게요.

 

  가치관을 묻는 예상 질문

 

   ·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 중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

   ·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미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노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파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상사가 부당한 지시를 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 야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10억이 갑자기 생기면 어떻게 사용하겠는가?

   · 기업의 윤리경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 예상 질문 1. 본인의 가치관과 현실 문제가 서로 충돌한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뚜렷한 정답도 없고, 어떤 의도인지 파악하기도 힘든 이런 질문들은 지원자의 가치관을 파악하기 위한 질문입니다. 기업은 개인주의적인 지원자보다 조직 생활에 잘 어울리는 지원자를 채용하고자 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어 한 기업의 인사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전 직원의 50%를 정리해고해야 하는 상황이 일어난다면, 기업을 회생시키거나 동료를 해고해야 하는 현실적인 충돌 문제에 직면할 수 있어요. 가치관을 실현하기 위해서 해고 반대 시위에 참여하거나 사직서를 내는 것이 꼭 좋은 해결 방법은 아닐 수 있답니다.

 

항상 기업 친화적, 조직 친화적인 답변이 우선되어야 하는 것을 명심하세요. 흑백논리로 옳다 그르다로 답하기보다는 조건을 걸어서 어떤 점은 옳을 수 있지만, 이런 점에서는 좋지 않다는 답변이 좋아요.



▶ 예상 질문 2. 가장 존경하는 인물은 누구인가?

너무나 많은 지원자가 자신의 부모님을 가장 존경한다고 답하고, 끝없는 사랑과 희생을 그 이유로 들곤 해요. 평범하고 식상하다는 점을 빼면 이 답변도 잘못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과연 면접 자리에서까지 이런 진리를 곱씹을 필요가 있을까요? 20년 넘게 살면서 부모님 외에 존경하는 인물을 단 한 명도 만들지 못했다면 더 안타까운 일이라고 할 수 있어요.

 

존경의 대상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왜 존경하는지, 자신의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가 면접관이 진짜 궁금해하는 답변이랍니다.



# 인성과 관련된 질문

인성과 관련된 질문은 회사와는 아무 관련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인성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도 조직, 팀, 친화력 등과 관련지어서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는 것은 회사뿐만 아니라 사실 ‘나’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어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직접 세세하게 파악하고 있어야만 내가 왜 이 회사와 잘 어울리는 사람인지보다 설득력 있게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회사에서 ‘성실함’을 핵심가치로 내세우고 있다면, 내가 왜 성실한 사람인지 나를 설득하는 작업부터 선행돼야 해요. 내가 살아오면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았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입니다.



회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한다면, 내가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모험을 감수할 자세가 되어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돼요. 거창하지 않은 소소한 일상이지만 내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 돌이켜보고 그것을 면접장에서 구체적으로 보여주면 됩니다.

 

  인성과 관련된 예상 질문

 

   · 본인의 장단점은 무엇인가?

   · 특기가 무엇인가?

   · 취미가 무엇인가?

   · 주변에 친구가 많은 편인가?

   ·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는가?

   · 주량이 어떻게 되는가?

   · 회사 선배 중에 본인보다 나이가 어리면 잘 지낼 수 있는가?

   · 스트레스 해소 방법이 있는가?

   · 존경하는 인물이 있는가?

   ·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있는가?

   · 즐겨 보는 TV 프로그램이 있는가?

   · 별명이 무엇인가?

   · 주변 사람들이 본인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하는가?

   · 자신을 색깔로 표현한다면?

   · 자신을 한 가지 단어로 표현한다면?

   · 최근에 본 영화가 있는가?

 

 

면접을 준비하면서 어려운 점도 많지만,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해주는 아주 소중한 시간입니다. 나를 돌아보는 과정 없이 면접장에 들어가게 되면 이도 저도 아니게 남들이 다 하는 식상한 답변을 늘어놓거나 아무 말도 못 하고 나오기 쉬워요.

 

아름다운 추억도 좋고 흑역사도 좋습니다. 나의 역사를 꺼내서 마주해 보세요. 나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며,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삶인지에 대해 생각하다 보면 이 회사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선명해지고, 남들과 다른 색다른 답변으로 다른 지원자들보다 더 주목받게 될 거예요.



나의 과거와 현재와 미래, 나의 일생을 가지고 이 회사가 나와 함께 미래를 그려갈 가치가 있는 곳인지 알아보는 마음으로 면접에 임한다면 그 과정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