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노트

특화 생존 시대!

이색 재테크 알아보기

By동동이

재테크하면 일반적으로 주식, 펀드, 예적금 상품 등이 떠오르지만 재테크는 더 이상 금융에 국한되지 않아요. 의외로 생활 속에 재미있는 재테크 방법이 많답니다! 일상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식물, 운동화, 장난감 등도 훌륭한 재테크 수단이 될 수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를 재테크 영역으로 확장하면 재미도 즐기고, 돈도 벌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답니다. 어려운 재테크에 지친 여러분을 위해 오늘 동동이가 재미나는 이색 재테크를 알려 드릴게요~!

 

 

▎기르는 재테크 - 식물 재테크 & 동물 재테크

# 적금 부럽지 않는 다육이

최근 조그마한 화분에 짧고 뚱뚱한 잎사귀를 가진 다육식물을 키우는 집이 늘고 있어요. 다육식물 기르는 방법이 많이 알려지고 재배가 쉬워 주부나 퇴직한 가장 등 일반 사람들도 다육이 재테크에 뛰어들고 있답니다!

 

사막이나 높은 산악지대에 수분이 적고 건조한 지역에서 사는 다육식물은 수분을 저장하는 식물인데, 선인장이 대표적이에요. 초소형 다육식물은 시장에서 1,000~2,000원에 살 수 있어요. 잎을 떼내 흙에 다시 심으면 또 자라나는데, 1개당 2만 원에 되팔아 수익을 올릴 수 있답니다. 다육이의 경우 오래 키울수록 그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장시간 공을 들이는 게 유리해요.

 

다육식물의 한 종류인 ‘방울복랑금’은 판매가가 30~50만 원이지만, 2년 정도 제대로 키우면 700만~800만 원을 훌쩍 넘기기도 해요. 잎의 색이나 크기에 따라 호가가 갈리는데, 종류에 따라 가격이 수천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답니다. ‘여제금’ 품종은 10만 원대로 비싼 편이지만 1년 이상 키우면 100만 원에 되팔 수도 있어요.

 

다육식물은 일정 기간 자라면 잎을 떼 다른 화분에 옮겨 심으면 한 달 후 그 잎에서 뿌리가 나와요. 뿌리가 내린 후에 성장을 시키기에는 갖은 정성이 들어가 마치 아이 키우듯 애간장이 탈 때가 많죠. 다육식물은 실내 장식용으로 기르던 것이 공기 정화 능력이 있고 관상용으로 이목을 끌면서 수요층이 생겼어요. 이제는 ‘반려식물’이라는 인식이 강해졌답니다. 다육식물을 기르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다육식물을 ‘우리 집 애’ 혹은 ‘다육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 벌레와 새우로 하는 펫테크

곤충이나 애완동물을 수단으로 하는 펫테크도 요즘 인기에요. 성격이 호전적인 사슴벌레는 서로 싸움을 붙이는 재미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수요층이 형성됐어요. 1만 원에 구매해서 먹이, 온도, 습도를 조절해 키우는데요. 잘 키운 사슴벌레는 카페나 블로그를 통해 6만 원에서 10만 원에 분양합니다. 블로그에서 사슴벌레를 분양하는 한 초등학생은 월 30~40만 원의 수입을 올린다고 자랑하기도 해요.

 

사슴벌레는 양육하는 과정에서 많은 정성을 기울여야 정상적인 성충이 되는데, 마니아 사이에서는 이 정성을 사고파는 것이 사슴벌레 시장이라고 설명하고 있어요.

 

사슴벌레 외에도 애완동물 중 관상어가 펫테크 족의 주요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어요. 관상어 시장은 이미 연평균 7~8%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죠. 최근에는 취미로 관상용 새우를 하나 둘 키우다 새끼들을 파는 ‘새우 재테크’를 하는 이들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어요.

 

애완 새우는 크게 ‘생이과 새우’와 ‘비 쉬림프(Bee Shrimp)’로 분류되는데, 생이과 새우는 대형마트에서 살 수 있고 생명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종류는 노랑이새우, 체리새우, 블루벨벳새우 등이 있고 마리당 가격은 2,000~5,000원이에요.

 

비 쉬림프는 레드비(CRS, Crystal Red Shrimp), 블뤠(CBS, Crystal Black Shrimp), 블랙킹콩, 레드킹콩 등 분양을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는 관상용 새우들이 대부분 포함돼요. 3cm 내외로 작지만 다양한 색과 모양을 가지며 화려한 모습이에요. 같은 종이라도 모양과 색에 따라 마니아들이 붙인 이름이 있고 가격도 천차만별이랍니다.

 

마리당 2,000~3,000원에 분양받아 키우다가 번식 과정에서 독특한 색이나 모양을 가진 희귀하고 아름다운 관상 새우가 나올 경우엔 마리당 30~4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아요. 최고급 새우인 ‘설화’는 한 마리에 300만 원이나 된답니다.

 

종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관상 새우는 번식을 통해 개체 수를 얼마나 많이 늘리느냐가 수익을 좌우해요. 관상 새우가 낳는 새끼는 평균 약 20~30마리인데, 부업으로 기르는 관상 새우는 어항 상태 때문에 살아남는 개체가 5마리 내외에 불과해요. 1만 원에 산 관상 새우를 잘 길러 5마리가 되면 5만 원이 되는 구조에요.

 

 

▎취미가 돈이 되는 재테크 - 와인 재테크 / 운동화 재테크

# 최고급 와인으로 즐기는 와인 재테크

최고급 와인은 그 자체로 투자의 대상이에요. 제품의 희소성 때문에 앞으로 가격은 얼마나 오를지 모른답니다. 재테크로 활용되는 와인은 프랑스 샤또 브르고뉴 지방이 ‘로마네 꽁띠’라는 제품이에요.

 

이 와인은 한 병씩 판매하지 않고 반드시 12병의 지역 와인과 로마네 꽁띠 1병을 한 상자에 넣어 같이 판매해요. 한 상자의 가격은 질에 따라 달라지지만 약 3,000~4,000만 원 선이에요. 이 중 ‘로마네 꽁띠’의 가격만 절반에 가까운 1,500~2,000만 원이죠.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갖추고 재테크를 할 만한 와인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없고, 매년 3~4월 프랑스 보르도의 그랑크뤼 와인 연합회가 주관하는 와인 선물거래 시장 ‘앙 프리뫼르’에서 구입할 수 있어요.

 

와인 전문가와 수입업자들만 참여하는 이 시장은 전년도 생산된 수백 가지의 와인을 다음 해 3~4월에 시음한 후 가격을 결정하고 7~8월에 이미 결정된 가격으로 와인을 인도받아요. 가격이 떨어져도 계약을 취소할 수 없답니다.

 

개인이 와인 구매에 참여하려면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네고시앙과 영국 머천트 등 와인 판매업자에게서 구입할 수 있어요. ‘앙 프리뫼르’에 참여하고 싶을 경우에는 와인 수입업자에게 위탁 구매하면 된답니다.

 

# 운동화 투자 스니커테크

<출처 : 나이키>

스니커테크는 운동화와 재테크의 합성어로 한정 판매되는 운동화를 구매해 재판매해서 수익을 올리는 방법이에요. 얼마전 지드래곤과 나이키가 손잡고 제작한 한정판 운동화 ‘에어포스1 파라 노이즈’가 818족만 발매됐어요. 이 운동화는 중고나라 등 리셀마켓에서 정가 21만 9천 원 보다 훨씬 비싼 33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어요.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지드래곤 팬의 관심을 모았고 리셀러들의 관심을 끌었답니다. 이러한 희소성 운동화를 발매 직후 재빠르게 구입한 뒤 비싸게 되파는 '스니커테크'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어요.

 

 

▎키덜트 재테크 - 레고 / 피규어 / 조립식 프라모델

# 놀면서 돈 버는 레고

<출처 : 레고 코리아 홈페이지>

“레고에 대한 투자는 금에 대한 투자보다 낮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내용이에요. 레고와 재테크의 합성어인 레테크는 이미 유명한 이색 재테크에요. 레고를 싸게 사서 이익을 남겨 파는 리셀러 방식과 레고 본사에서 생산하는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단종을 기다렸다가 프리미엄을 얹어 파는 방식이 있어요.

 

레테크로 주로 활용되는 것은 두 번째 방식이에요. 마니아들은 레고에서 생산하는 조립식 구조의 빌딩 제품(모듈러 시리즈)을 구매해 파는 방식을 선호해요. 이 제품은 카페 코너, 마켓스트리트 등 총 10가지로 구성됐는데, 이 중 6가지 제품은 단종됐어요. 이 단종된 제품은 출시 당시 약 10~18만 원이었으나 지금은 100만 원을 넘는 제품들도 있답니다.

 

<출처 : 레고 코리아 홈페이지>

레고의 ‘크리에이터 시리즈’의 경우 10~20만 원대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완판되는 인기를 얻고 있어요. 스타워즈 밀레니엄 팔콘, 디즈니, 마블 어벤져스 더 쉴드 헬리캐리어, 롤러코스터 등 제품은 50~110만 원을 호가하며 장난감을 넘어 소장품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답니다. 특히 레고 타지마할은 출시 당시 30만 원대였지만 제품이 단종된 후 가격이 급등해 600만 원까지 상승한 바 있어요.

 

대부분 단종된 제품 호가가 올라가는데 제품 단종은 덴마크 본사가 결정해요. 또 레고가 단종됐다고 무조건 가격 상승으로 연결되는 것은 아니고 출시 당시 인기가 높은 제품들이 단종되면 가격이 상승한답니다.

 

# 저축 같은 취미생활 피규어

<출처 : Hot Toys 홈페이지>

피규어 재테크는 약간의 자본금과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다소 단순한 구조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에 학생층과 직장인들 사이에서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어요. 또한 피규어 애호가의 경우, 자신의 취미생활을 겸하면서 부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답니다.

 

피규어 시장의 주요 소비자는 영화 속 캐릭터나 인물을 형성화한 피규어를 수집해두고 전시장에 진열해 두는 것에 취미를 둔 사람들이에요. 콜렉터들은 자신의 수집 방향이나 취향에 맞는 피규어 제품의 출시가 알려지면 약 1년 전부터 예약을 건 후, 상품을 받거나 중고거래를 통해 피규어를 수집해요. 시중에 출시돼 있는 피규어만 하더라도 수만 가지에 달하죠.

 

그 중에서도 국내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피규어 브랜드는 핫토이(Hottoys), 엔터베이(Enterbay), 블리츠웨이(Blitzway) 등이 있어요. 해당 브랜드들은 매년 개봉하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출연하는 캐릭터들을 형성화한 피규어를 다수 출시해 판매해요.

 

핫토이가 지난 2013년 5월에 출시한 영화 다크나이트의 출연 캐릭터인 조커를 형성화한 제품 ‘Joker2.0’는 출시가 40만 원에서 약 6년이 지난 지금은 중고 가격이 60~75만 원 대로 형성됐어요.

 

<출처 : Hot Toys 홈페이지>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워’에서 공개된 아이언맨 ‘MK50’(아이언맨이 개발한 50번째 슈트) 피규어는 핫토이에서 43만 9천 원에 출시했어요. 이후 제품 입고가 임박해서는 피규어 거래 커뮤니티에서 적게는 70만 원대, 많게는 80만 원대까지 양도거래가 됐어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경우에는 영화 개봉보다 먼저 영화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 피규어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주문 예약을 받기도 했죠.

 

피규어 재테크의 장점은 소유하고 있는 제품들이 구매 수요가 꾸준한 제품으로 언제든 필요할 때 판매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지금 제품들을 전부 다 팔더라도 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에, 취미생활도 하고 저축도 한 셈이 된답니다.

 

# 수집 넘어 조립까지, 프라모델

<출처 : 건담붐 홈페이지>

우리나라 프라모델 시장의 규모는 매년 평균 50%가 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어요. 자신의 삶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덕분에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주요 구매층이 경제력 있는 30~40대로 형성됐기 때문이죠.

 

레고를 비롯해 인형과 피규어는 단순히 모으는 과정만 있어 수익성 창출에 한계가 있지만, 프라모델은 제작이라는 과정을 통해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라모델이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요. 특히 최근에는 관련 제품들이 다양해지고 개개인의 취향도 세분화되면서 특정 모델 수요가 많이 분산된 편이랍니다.

 

프라모델은 기본 형태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어떤 색을 입히고, 어떻게 배경을 구성하는지에 따라 조립·도색 과정에서 자신만의 개성과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어요. 실제로 인터넷 카페 동호회에서는 개성 있는 색을 입힌 모델의 경우 완성품이 40~50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어요. 보통 프라모델 제품이 5~10만 원대임을 감안하면 5배가 넘는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것이죠. 최근에는 구매자의 의뢰를 받아 그 사람만의 작품을 만들어주는 등 좀 더 세분화되고 있어요.

 

키덜트족들은 ‘한정판’과 ‘자신만의 제품’ 등 남들과 다른 모델을 수집하는 것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프라모델의 인기는 앞으로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요. 장난감의 경우 경기 침체기에도 소비가 줄지 않는 특성을 지니고 있고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도 받지 않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애써 기른 식물이나 열심히 조립한 장난감을 보면 뿌듯하기도 하고 마음이 편해지기도 합니다. 그 뿌듯한 마음을 동호회 회원들과 공유했더니 거래가 이뤄지고 시장이 형성됐어요. 좋아하는 것을 수집하다 보니 남들이 안 가진 것도 모으게 됐고 더 이상 세상에 나오지 않는 것도 갖게 됐어요. 희소성이 만들어지니 돈은 자연스럽게 벌립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거나 취미활동으로 돈을 벌 수 있다면 좋아하는 일에 더욱 집중하고 주머니도 두둑해지겠죠? 돈이 필요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다 보니 돈이 되는 이색 투자의 세계, 여러분도 오늘 당장 내가 좋아하는 일로 시작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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