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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보험 트렌드, 인슈어테크란 무엇일까?

교통사고도 감기처럼 예방이 되나요?

사람들은 언제 발생할지 모를 재해를 걱정하며 살아간다. 실제로 크고 작은 사건과 사고들은 우리 주변에서 언제든 일어난다. 보험은 이처럼 뜻밖의 사고를 당하거나 병에 걸릴 때를 대비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지금까지의 보험이 사고와 보상에 치중했다면 최근의 보험은 위험관리자의 역할까지 맡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등장한 인슈어테크가 보험산업의 틀을 바꾸고 있다.

 

 

 

환절기

 

11월은 감기의 계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감기 환자는 환절기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급증한다. 급격한 일교차 때문이다. 아침과 낮의 기온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거나 실내·외 온도 차이가 많이 날 경우 체온의 균형이 깨지면서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실내 온도는 20~22도, 습도는 40~60%로 유지한다. 샤워를 할 때는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여 급격한 체온 변화를 막는다.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호흡기 점막이 건조하면 바이러스나 세균,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람이 많은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백신

 

독감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백신은 1796년 당시 사망률이 40%에 달하던 천연두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인위적으로 활성화시켜 병원체에 감염되는 피해를 예방하거나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감기는 증상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200여 개가 넘어 백신이 없지만 독감은 백신 접종만으로 70~90% 예방이 가능하다. 독감백신은 접종 후 2주 후 항체가 생기고 4주가 지나야 제대로 효력을 발휘한다. 따라서 독감이 유행하기 전인 11월까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는 11월 22일까지 전국 보건소 및 예방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12세 이하 어린이, 만 75세 이상 어르신 및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무료 접종을 실시한다.

 

 

 

 

인슈어테크

 

보상에 위험관리까지 묻고 더블로 가

네덜란드 철학자 에라스무스는 예방이 치료보다 낫다고 했다. 예측할 수 없는 위험에는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는 보험을 통해 언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왔다. 이제는 보험사로부터 위험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인슈어테크의 영향이다. 인슈어테크란 보험과 기술의 합성어로 첨단 기술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를 말한다. 기존의 보험 상품이 보상에 중점을 뒀다면 인슈어테크는 가입자의 위험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초점을 둔다. 보험연구원은 인슈어테크 투자가 최근 가장 활발한 중국의 경우 2015년 42조 원이었던 시장 규모가 내년에는 4배 이상인 196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Win-Win

 

과학기술을 만난 보험의 미래

인슈어테크를 접목한 사례로 미국의 생명보험사 오스카헬스가 있다. 오스카헬스는 보험 가입자에게 스마트 시계를 제공해 운동습관, 심박수 등의 건강 정보를 수집한다. 그리고 가입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미국의 빔덴탈 보험사는 칫솔에 장착된 전자기기로 고객의 구강상태를 관리하고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을 판매 중이다. 인슈어테크로 고객의 역할도 바뀌었다. 지금까지의 고객은 보험 서비스를 제공받는 수동적인 존재였지만 이제는 사고 발생 가능성을 감소시키는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보험사는 고객의 위험요소를 관리해 사고 발생률을 줄이니 좋고, 고객은 건강한 생활을 하며 할인 혜택을 받으니 서로 이득이다.

 

 

 

 

습관

 

운전자가 놓치기 쉬운 것들

교통사고는 매년 끊이지 않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교통사고 사망자는 3,781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21만 7,148건으로 2017년(21만 6,335건) 대비 0.4%(813건) 증가했다. 교통사고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부분 운전자나 보행자의 부주의로 발생한다. 운전 경력이 오래됐어도 사고 앞에 장사 없는 이유는 잘못된 운전습관 때문이다. 이러한 운전습관은 차의 수명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중 빈도가 높은 운전자 과실 사고로는 ▲전방주시 태만 ▲안전거리 미확보 ▲급출발 ▲급차로 변경 등이 꼽힌다.

 

 

 

 

 

DB손해보험

 

모바일 기술 중심의 인슈어테크 개발 선도

DB손해보험은 지난 2016년 업계 최초로 운전자 습관 연계보험(Smart-UBI 안전운전 특약)을 출시했다. SK텔레콤 티맵과 연계한 이 상품은 운전자의 운전습관 데이터에 따라 안전운전 점수를 부여하고 일정 점수 이상이면 보험료를 할인해준다. DB손해보험은 SKT와의 제휴 이외에도 카카오, 레이니스트 등과 업무제휴를 체결하며 인슈어테크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인슈어테크 우수 기업 발굴·육성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DB손해보험은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인슈어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