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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록 표준화를 통한 빅데이터 구축

새로운 블루오션이 열릴까?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에 발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려는 시도가 전 산업에 걸쳐 요구되고 있다. 바이오 헬스 산업분야에서는 전 세계 의료기관의 방대한 자료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국내에서도 역시 의료기관의 자료를 통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는 것이 있다. 바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이다.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의료기관 전자의무기록시스템에 축적된 분석 결과를 활용해 고객에게 도움을 주는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보험·화장품 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이 무엇인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4차 산업혁명 대비 바이오헬스산업 발전전략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비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이 때 서비스 분야의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규제 해소를 추진하고자 한 것이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정책이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란 병원마다 퍼져 있는 의료데이터를 표준화 하되, 데이터는 각 병원에 두고 거점(플랫폼)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이다. 이러한 의료 빅데이터는 산업계와 학술계 등에 제공되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발굴과 신산업 창출에 활발히 활용할 수 있게 된다.이러한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주요 대학병원, 제약, 보험사 및 소프트웨어 업체, 통신사가 참여하여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 추진TF’를 발족했다. 데이터 보유, 수요, 중개 기관이 모두 모인 것이다.F에 참여한 대학병원과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구축 중인 시스템은 다양한 의료 기관이 보유한 의료데이터를 표준화 하며, 전자의무기록 자료가 이 시스템을 거쳐 기업에 개인정보를 제외한 일반 데이터를 제공한다.


▲분산형 바이오 빅데이터모델(자료:산업통상자원부)


특히 이를 통해 표준화된 데이터는 수요자에게 새로운 사업 모델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개인 유전자 분석 결과를 활용한 다이어트 식단 제공 서비스나 환자의 임상데이터와 유전자데이터를 활용한 암 정밀 의료서비스 등을 예로 들 수 있다.그렇다면 보험사는 어떨까. 덴마크, 스웨덴의 경우 의료비 청구서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민간 접근율이 100%다. 미국 정부 역시 민간보험사가 주도한 축적 데이터를 활용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벤처기업에 적극 지원하고 있다.



보험사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저금리·저성장 시대, 보험사들은 투자운용수익을 높이기 위해 장기적인 이익 증대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고 있다. 업계에서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활용한 건강 수명의 연장, 보험료 할인, 질병 발생, 조기 사망 확률 예측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보험사의 손해율 감소 분석이나 상품 개발 영역에 적극 반영할 수 있다. 보험사에서는 고객의 병원건강검진 정보를 활용하여 질병 발생률이나 사망률을 예측, 보험금 지급 심사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분석 결과를 활용하여 개인 맞춤형 보험상품을 추천하는 등 활용 범위가 넒다. 이러한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이 활성화됨에 따라 개인별 맞춤형 신약 개발이나 의료기기 개발, 보험상품이 세분화되고 다양해진다.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에서 수집, 분석된 유전체 분석결과를 활용한 암,희귀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보험상품이나 신약 개발이 가능해지며 또한 과거 병력에 대한 정보를 활용하여 보험 가입에서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즉 보험상품설계·유통·판매·지급을 해결할 수 있는 21세기 금광과 같은 바이오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 자세에서 탈피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과 생태계 조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또한, 금융위원회의 ‘보험 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바이오헬스라는 신산업 진출을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보험 출시, 관련 기술보유 업체와의 협업 등 투자 이익 실현을 위한 업계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고령화, 노령화 시대에 국민의 건강 증진 및 공적 의료비 부담 완화 등 사회적 이익에도 기여할 수 있다. 이러한 긍정적인 측면에 발맞춰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한 신산업의 확장, 관련 기술에 투자하려는 수용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