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여러분, 2019년이 저물고 2020년의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여 DB 임직원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 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국내외 모든 사업장에서 맡은 바 소임을 성실히 수행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또한 오늘 경영대상을 수상하신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2019년은 창업 50주년을 맞아 힘찬 도약을 다짐하면서 출발 하였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여건의 악화로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과 새롭게 도전하여야 할 과제만 남긴 한 해였습니다.


미·중 무역분쟁의 장기화와 대일관계 갈등 등 악화된 대외여건과 함께, 국내 경기도 기준금리 인하와 확대 재정에도 불구하고 수출부진과 투자감소 등으로 인한 저성장 기조와 디플레이션 우려 속에 불황국면이 지속 되었습니다.


특히 우리의 주력인 보험부문은 업계 전체가 손해율 상승과 과당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 감소로 목표까지 수정해야 했던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이텍과 금융투자 등이 전년에 이어 견조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었습니다.


2020년은 더욱 어려운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 분쟁은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고 미국경제의 불안정과 중국의 성장률 하락, 국내외 정치적 이벤트에 따른 불확실성 등 불안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국책연구기관을 제외한 주요기관의 올해 경기전망도 작년보다 나빠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디지털 기술혁신은 날로 가속화하여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제 기업은 성장을 위한 혁신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서 변화하고 혁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올 한해 암운이 드리운 불확실한 경영환경은 우리를 생존·성장하느냐 쇄락하느냐 하는 갈림길로 내몰고 있으며 이러한 전인미답의 경영환경을 헤쳐나가면서 위기에서 탈출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우리모두가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여야 하겠습니다. 이에 특히 다음 사항을 강조하여 당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4차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혁신에 대응하여 각 사업별 디지털 혁신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에 대비하면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핀테크 등은 더 이상 새로운 용어가 아니며, 특히 AI는 무서운 속도로 산업현장에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제 Digital Transformation은 긴박히 진행되고 있는 경영현실로서, 모든 기업들은 디지털 신기술과 경쟁이냐 협력이냐 선택의 기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소비패턴도 디지털기기를 통한 소비활동이 일상화 되는 등 급속도로 변화함에 따라 산업 및 기업간 경쟁의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에 환경변화에 대한 안이한 대응과 기존의 사업방식을 고수하는 것은 생존을 위태롭게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금융권에 Open 뱅킹이 도입되고, 핀테크 관련 규제완화 및 데이터 거래가 허용되는 여건이 성숙되는 등 IT업체가 주도하는 테크핀이 부상하고, 아이디어와 기술만으로도 손쉽게 금융업계에 강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그러므로 상품·채널·조직운영방식 등 전반에 걸쳐 디지털 혁신으로 인한 도전과 기회를 면밀히 찾아내어 필요한 디지털 신기술 역량을 강화 함으로써, 신기술 활용을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미래 성장기반을 확장해 나갈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둘째, 빠르고 극심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하여, 애자일 경영을 기반으로 한 고객지향의 새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인적 역량을 갖추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고객은 기술과 네트워크로 무장하고 예민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집단화·부동화 하는 변화무쌍한 특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객의 특성 및 가치관의 변화는 모든 기업으로 하여금 기술기업에 준하는 조직운용 및 기업문화를 갖추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과거의 패러다임과 업무관행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최근 디지털혁신의 시대변화에 부응하여 산업현장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애자일 경영 기법을 도입하여, 밀레니얼 등 나날이 디지털화하는 새로운 고객집단에 맞추어 리더십, 조직문화, 관리방식 등을 변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관료적 위계구조에 의거하여 사전에 수립된 전략과 계획을 고수하는 것은 경쟁에서 패자가 되는 위험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피드백과 협력을 통하여 수시로 교정해 나가며 신속하게 변화에 대응해야 합니다. 지금은 스피드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입니다.


조직구조를 팀·프로젝트 중심의 고객지향적 애자일 구조로 변화시키고, 조직의 유연성·적응성을 높여, 지속적인 커뮤니 케이션과 피드백을 통해 팀워크와 협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창의적 혁신을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아울러 기술혁신으로 일터 환경이 급속하게 변화하면서 기존의 인적 역량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창의성과 융복합적 사고력을 갖춘 새로운 인적 역량을 갖추어야 하겠습니다.


셋째,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어떤 위기가 도래하더라도 생존·발전할 수 있도록 긴축경영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경영리스크에 최우선으로 대비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금의 초연결·초지능·초경쟁 시대에서 살아남아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경영의 스피드와 유연성, 극한의 효율성과 리스크관리 능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높아진 경영환경과 디지털화를 감안하여, 최근 긴축 경영과 구조조정을 발표하는 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우리도 위기 상황에서도 고객의 자산과 이익을 지키며 건전성·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축경영을 실시하여 불요불급한 지출을 통제하고 유동성을 높이는 한편, 프로세스와 업무처리의 개선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과 위기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하겠습니다.


사회적으로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공정경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날로 높아지고 있으며, 아울러 정보화 시대 기업이미지에 대한 고객 및 이익집단의 급속한 동조화 현상에 따른 평판 리스크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므로 이러한 리스크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4차산업혁명시대의 애자일 경영에 있어서는 소통과 공감의 리더쉽과 창의적인 조직문화가 경영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고 성공과 실패가 신속한 경영의사 결정과 실행여부에 따라 결정되고 경쟁력 격차를 심화시키는 긴박하고 첨예한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올해 잘하였다고 해서 내년에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는 불확실성과 빠른 변화의 4차산업시대에 관료적 위계구조하에서 명령과 채찍과 당근으로 조직을 이끄는 것은 이미 한계에 도달하였습니다.


조직의 유연화와 소통과 공감으로 수직적 리더쉽에 익숙해져 있는 조직원의 변화를 이끌어 내어 창의적 조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느냐가 경영성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칩니다.


관료적·권위주의적 조직문화의 흔적을 하루 빨리 벗겨내고 조직의 유연성과 함께 소통과 공감을 바탕으로 스스로 일을 찾아 탐구·협력하여 창의가 살아 숨쉬는 조직으로 전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앞으로 우리가 체감하게 될 변화의 폭과 속도는 점점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전개될 것입니다.


준비된 자에게는 변화와 위기가 성장의 기회가 되듯이, 환경변화에 철저하게 대비함으로써, 올 한해 다가오는 모든 위기와 도전들을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역경과 위기를 극복하여 오늘의 DB가 된 것처럼, 외부 환경은 매우 어렵지만 100년 DB를 향한 우리의 도전은 계속되어야 합니다. 올 한해 모든 임직원이 합심하여 힘차고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 나감으로써 성장과 발전을 이룩하는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려울수록 동료들을 신뢰하고, 열린 마음과 따뜻한 사랑으로 서로를 격려하면서 어려움을 헤쳐 나아가 Dream Big의 이상을 향하여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박수를 많이 치면서 자신에게는 인색했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수고 많이 했고, 금년에는 더 잘 하라고 격려하는 의미에서 자신을 위하여 큰 박수를 치면서 신년사를 마치겠습니다.

 


2020.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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