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 DB
봄바람이 살랑 불던 날 배달의 기수 손이 다시 바빠졌다. 이번 달 깜짝 간식 배달 이벤트의 주인공은 다섯 살 강우. 병아리 같은 두 손에 꼭 어울리는 삐약이 만쥬를 들고 장호원으로 향했다.

거리 곳곳에 겨울의 흔적이 아직 많이 남아있었지만 기온만큼은 완연한 봄이었다. 바람도, 햇볕도 충분히 포근했던 3월의 어느 날, 그보다 더 따뜻한 마음이 담긴 간식 상자를 들고 장호원에 있는 한 유치원을 찾았다. 이날 이벤트는 DB하이텍 FAB2 제조기술4팀 이재윤 책임이 신청해 이루어졌다. 그의 요청은 올해 다섯 살 유치원생이 된 아들 강우를 위해 응원의 메시지와 함께 좋아하는 간식을 전해달라는 것! 만물이 생동하는 3월의 봄에 유치원행차라니. 가는 발걸음마저 가볍고 설레었다. 폭신폭신하고 달달한 간식을 받아 들고 기뻐할 강우와 같은 반 친구들을 생각하니 절로 웃음이 났다.



똑똑똑, 간식 배달 왔습니다~

한참 뛰어 노는 아이들의 출출함을 달래줄 수 있는 간식은 뭘까. 고심 끝에 고른 간식은 ‘삐약이 만쥬’다. 맛도 영양도 좋지만, 무엇보다 귀여운 모양새가 딱 다섯 살 병아리들에게 어울리는 간식이었다. 드디어 도착한 유치원 입구! 여기서부터는 아이들에게 들키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움직여야 했다. 강우가 있는 초록풀잎반에는 20명의 아이들이 함께 생활한다. 문 앞에서 안을 살짝 들여다보니 아이들은 이제 막 낮잠에서 깨 옹기종기 모여 놀고 있었다.


▲ 아빠의 깜짝 선물에 반가움을 감추지 못한 강우


드르륵 하고 문이 열리자 아이들의 시선이 일제히 배달의 기수에게 향했다. 어리둥절한 아이들의 표정에서 귀여움이 뚝뚝 묻어난다. “강우 아버지가 보내주신 간식입니다~.”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강우의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한달음에 마중을 나왔다. 이제 막 다섯 살이 된 강우에게는 아직 아빠, 엄마가 세상의 전부일 텐데, 아빠가 자기를 위해 깜짝 간식 선물을 보냈다는 생각에 얼마나 놀라고 기뻤을까. 함께 들뜬 친구들 사이에 둘러싸인 강우의 표정이 무척이나 밝다.



아빠 편지에 눈물을 글썽이던 아이

이제 아빠가 간식과 함께 보내준 편지를 읽어줄 차례다. 간식을 먹고 싶은 마음을 애써 누른 채 아이들은 편지를 읽어주는 배달의 기수에게 집중했다. 한자, 한자 편지를 읽어내려 가는데 갑자기 강우의 눈시울이 붉어진다. 눈물을 참기 위해 손으로 눈을 가려도 아빠를 보고 싶은 마음이 쉬이 가라앉지 않았나보다. 편지를 읽는 내내 울던 강우를 친구들과 선생님이 달래주었다.

“강우는 저희 반에서 우등생이에요. 너무 의젓하고 착해서 친구들도 다 좋아하고요. 배려심이 남달라서 선생님들을 감동시킬 때도 있어요. 예상치 못하게 아빠 편지를 받고 놀라고 기뻤을 거예요. 참 사랑스러운 아이죠?”

덩달아 뭉클해진 선생님이 말한다. 마냥 들떴던 개구쟁이 친구들도 강우가 울자 너도나도 강우에게 다가가 “울지마”하고 달래준다. 그렇게 아이들은 서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면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소중한 봄날의 추억을 간직하며

감동의 간식 전달 이벤트가 끝난 뒤 벌어진 본격적인 시식 타임! 언제 그랬냐는 듯 아이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선생님이 나눠주는 간식을 기다렸다. 강우도 그제야 눈물을 그치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간식 포장을 뜯었다. 삐약이 만쥬 두 마리(?)가 짠~하고 나오니 언제 그랬냐는 듯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올랐다. 그리고는 양손에 들고 야무지게 잘도 먹는다. 같은 반 친구들도 “잘 먹겠습니다~”하고 신나는 간식 타임을 즐겼다.

오물오물 먹는 모습이 귀여워 배달의 기수가 “무슨 맛이에요?” 라고 물어보니, 아이들이 “초코맛이요-!” 라고 대답한다. 안에 든 팥소가 초콜릿과 비슷한 색이라서 그렇게 생각한 모양이다. 만쥬는 원래 팥소로 만드는 거라고 알려주자 다들 충격 받은 표정을(?) 지었지만, 이내 까르르 하며 다시 먹기 시작했다. 몇몇 아이들은 만쥬로 삐약삐약 소리를 내며 병아리 놀이를 하기도 했다.

노랑 병아리 같은 아이들의 웃음이 방글방글 피어나는 봄날, 배달의 기수도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며 무척이나 행복했다.

 

 

 

▲ 사랑이 넘치는 이재윤 책임 가족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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