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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당일치기 여행, 천안의 숨은 명소 탐방기

트렌드리포트

천안 당일치기 여행

천안의 숨은 명소 탐방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입니다. 혹시 충남 천안 하면 뭐가 생각나시나요? 병천순대, 아우내장터, 호두과자 등등 떠오르는 곳이 정말 많죠. 먹거리, 볼거리가 정말 다양한 천안은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인기 있는 지역이랍니다. 하루 동안 알차게 여행할 수 있는 지역 천안! 동동이가 알고 있는 천안의 숨은 명소를 지금부터 소개해드릴게요. ^^


1. 순국 소녀, 유관순 열사 기념관&생가


천안에는 유관순 열사를 떠올리며 추모할 수 있는 곳이 꽤나 많습니다. 동동이는 그중에서도 유관순 열사 기념관 및 생가에 방문했어요. 초입에 보면 ‘유관순 따라 걷기’ 종합안내도가 있어서 어렵지 않게 관람할 수 있었답니다. 알아보기 쉽게 잘 안내되어 있더라구요. ^^



기념관 앞에는 이렇게 만세운동을 떠올릴 수 있는 포토존과 유관순 열사 동상이 세워져있어요. 유관순 열사의 동상만 봤을 뿐인데 금세 마음이 먹먹해졌답니다.



유관순 열사 기념관은 1919년 4.1만세 운동 당시 봉화대에서 봉화를 밝히고 횃불을 밝혔던 매봉산 북쪽 아래에 자리 잡고 있어요. 열사의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2003년 4월 1일 개관했다고 해요. 전시실, 영상실, 체험공간으로 나뉘어 있고 365일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답니다.



유관순 열사 기념관에서는 출생부터 순국까지의 글귀, 수형자 기록표, 호적 등본, 재판기록문 등 관련 전시물을 볼 수 있고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한 영상도 볼 수 있어요.



1919년 3월 1일 아우내 장터와 일본 헌병 주재소에 있었던 만세운동 모습을 닥종이 인형을 통해 재현해놓은 모습이에요. 아우내 독립만세운동은 3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만세 운동으로 19명이 순국하고, 30여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해요. 조국을 위해 목숨까지 바친 순국선열의 한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벽관은 일제가 서대문 경찰서 건물을 신축할 때 주로 독립 투사들을 고문할 목적으로 고등계 취조실에 설치한 일제의 고문 도구입니다. 한 사람이 들어가면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비좁아서 2~3일 정도 갇혀있으면 전신이 마비된다고 해요. 거기다가 벽관 내부 윗부분에는 전기 고문 기구까지 설치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장소였어요. 실제 체험도 가능해서 직접 들어가 봤는데,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움직이지도 못하는 곳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했을지 정말 마음이 아팠답니다.



영상 자료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했어요. 유관순 열사의 생애와 아우내 독립만세운동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당시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지금의 대한민국이 정말 소중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기념관을 둘러보고 나서 유관순 열사의 생가로 이동했어요. 1902년 12월 16일 유관순 열사가 태어난 곳인데요. 이곳에서 태어나 이화학당에 다니며 서울의 3.1만세 운동에 참여했다고 해요. 이후에는 고향으로 내려와 1919년 4월 1일 3천여 명의 군중이 참여한 호서지방 초대의 독립만세운동인 아우내 만세운동을 이끌었다고 합니다.



유관순 열사의 생가는 1919년 4월 1일 아우내만세운동 당시 일본관헌들이 가옥과 헛간을 불태워 유품 한 점 없이 전소되고 빈터만 남아 있었던 것을 1991년 12월 30일 복원했다고 해요.



비록 복원한 곳이지만 유관순 열사의 뜨거웠던 나라 사랑에 대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둘러보는 내내 마음이 뭉클했어요. 이렇듯 저도 모르게 유관순 열사의 기념관과 생가를 둘러보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하죠? 가슴 아픈 우리의 역사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그럼 잠시 뜨거워진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카페로 이동해볼게요.


[유관순 열사 기념관]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길 38 (탑원리 252)

• 운영 : 매일 09:00 - 17:00

• 문의 : 041-564-1223

• 관람료 : 무료

• 홈페이지 : http://www.cheonan.go.kr/yugwansun.do


[유관순 열사 생가]

• 주소 : 충청남도 천안시 병천면 탑원리 338-1

2. 고즈넉한 분위기의 한옥카페 ‘풍세커피’


꼬불꼬불 복잡한 길을 가다 보면 한옥을 개조한 풍세 커피라는 카페가 있어요. 가는 길이 이렇게 힘든데 사람들은 왜 그렇게 많이 가지?라고 생각하다가도 도착하고 나면 무릎을 탁! 치게 만드는 드는 곳이에요. ^^



알쓸신잡 2 천안아산 편에 나온 카페로도 유명한 풍세 커피는 150년 된 고택을 개조해서 만든 한옥카페에요. 풍세 카페는 천안시 건축문화디자인상까지 수상한 곳으로, 그 명성답게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정말 멋진 한옥카페였어요. 요즘 한옥카페가 많지만 풍세 커피는 깊은 여운이 남을 만큼 멋진 곳이었답니다. 그럼 내부를 한번 살펴볼까요?



풍세커피 내부로 들어가면 화려한 샹들리에와 엔틱 그릇들이 반겨준답니다. 알고보니 엔틱샵을 함께 운영 중이라고 해요. 한옥과 엔틱 소품이 이렇게 잘 어울릴 줄이야! 넋을 놓고 한참을 구경한 것 같아요. 모두 동동이 집으로 옮겨놓고 싶을만큼 예쁜 공간이었답니다. ^^



풍세 커피에는 먹거리도 가득해요! 이름도 예쁜 풍세리카노, 홍차, 논 에스프레소 음료, 디저트까지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답니다. 동동이는 따뜻한 풍세대추차와 달콤한 크림치즈가 올려진 당근 케이크를 주문했어요. 메뉴판에도 적혀있듯이 외부 음식은 반입이 안 된다고 하니 참고해주세요. 풍세면 주민분들에게는 음료 2000원을 할인해준다고 해요. 풍세 주민분들이 부러워지는 순간이었어요. ^^;



드디어 주문한 메뉴가 나왔어요! 크림치즈가 올려진 당근 케이크 비주얼이 범상치 않아 보이죠? 맛도 여러분이 상상하신 그 이상으로 맛있었답니다. ^^ 대추차도 경산 특대추를 100%진하게 우려내서 그런지 대추의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이더라구요. 따뜻한 대추차와 당근 케이크의 궁합은 성공적이었어요. ^^



한껏 분위기에 취해 있다가 바람도 쐴 겸 정원으로 나가보았어요. 풍세 커피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잘 가꿔진 정원이 아닐까 해요. 정원에는 울창하고 멋진 소나무가 카페의 멋스러움을 더해주었답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많은 분들이 야외에 가서 시간을 보낸다고 해요. 그런 의미에서 봄에 한 번 더 와봐야겠어요. ^^



풍세 커피에서는 이렇게 자연을 좀 더 가까이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힐링하고 싶다면, 풍세 커피에 방문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


[풍세 커피]

•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한우물2길 90 (용정리 764-19)

• 운영 : 매일 12:00 - 20:00 (월요일 휴무)

• 문의 : 070-7778-8125

• 특이사항 : 노키즈존 (영유아, 미취학 아동 이용 불가, 8세 이상 가능), 애견 동반 제한

• 홈페이지 : http://www.pungsecoffee.com

• 인스타그램 : http://www.instagram.com/pungsecoffee

3. 아름다운 저수지 천호지(단대 호수)


천안에는 천안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저수지가 있다고 해요. 바로 천호지입니다.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 바로 앞에 위치해서 단대 호수라고 불리기도 해요. 버스커버스커의 ‘꽃송이가’ 노래에서 나오는 “단대 호수 가자고 꼬셔”의 그 단대 호수이기도 하죠. ^^ 노래 속 단대 호수에 직접 와보다니! 설레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어요. ^^



천호지는 상황에 따라 공연장, 산책로, 휴식처 다양한 공간이 되어주고 있어요. 호수와 생태공원의 모습이 공존하는 장소랍니다. 미세먼지 가득한 도심 속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바라만 봐도 숨이 탁 트이더라구요.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몰라요. ^^



천호지와 함께 붙어있는 천호지 생활체육공원은 안서동 천호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공원으로 마라톤코스, 분수, 현수교 등이 설치되어있는 곳이에요.



지금은 겨울이라 앙상한 나무가 많지만, 봄여름에는 벚꽃, 개나리, 무궁화 꽃이 만발해 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해요. 특히 천호지는 노을과 야경이 유명해서 시간이 여유롭다면 밤에 가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다음에 또 천안에 오게 된다면 동동이도 야경을 꼭 봐야겠어요. ^^



천안시민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고 있기도 한 천호지는 단순한 저수지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힐링과 건강을 위해 방문하는 곳 인만큼 의미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낮과 밤이 모두 아름다운 천호지! 꼭 한번 방문 해볼만한 천안 명소가 아닐까 해요. ^^


오늘은 당일치기로 가 볼 만한 천안 명소 세 곳을 소개해드렸어요. 여행은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하고 아름다운 경험이라는 말이 있죠?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여행을 통해 아름다운 경험해보시길 바라면서 동동이는 다음 이 시간에 또 찾아올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