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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회 DB그룹 계열사 친선 야구대회

야구로 다지는 동료애
색색의 단풍이 가을의 끝자락을 화려하게 수놓은 11월의 어느 주말, DB 계열사 임직원들이 경기도 여주의 한 야구장에 모여들었다. 올해로 제14회를 맞이하는 DB그룹 야구대회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면서도 동료에 대한 배려를 잃지 않았던 직원들, 건강한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돈독한 동료애를 쌓을 수 있었던 제14회 DB그룹 야구대회 현장을 소개한다.

DB그룹 야구 동호회의 역사는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7년 계열사 간 친목 도모, 동호 야구인의 저변 확대를 목적으로 창단해 매년 1-2회 ‘친선 대회’를 개최해 온 것이 총 13회에 달한다. 그리고 2017년 11월 11일 경기도 여주 양섬 야구장에서 14번째 ‘DB그룹 계열사 친선 야구대회’가 열렸다. 올해는 DB손해보험(서울, 충청), DB생명, DB금융투자, DB하이텍, DB메탈 6개 팀이 출전했다. 6개 팀은 혁신 리그(1구장)와 글로벌 리그(2구장)로 나눠 2개 구장에서 경기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직원들


제1경기

혁신 리그: DB하이텍 vs DB메탈

글로벌 리그: DB손해보험(서울) vs DB금융투자

1구장에서는 DB하이텍과 DB메탈이 맞붙어 대결을 벌였다. 선공에 나선 DB하이텍이 계속된 안타로 초반 점수차를 벌리는데 성공했으나, 4회초 DB메탈이 에이스 투수를 투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두 팀의 점수차가 점점 줄어드는 상황, DB하이텍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8대 6의 점수로 승리를 기록했다.

▲DB하이텍 김진만 수석과 박중술 수석

▲DB그룹 야구 동호회 황교광 회장

야구 동호회 회장이자 DB하이텍 감독을 맡고 있는 황교광 회장은 “야구는 이제 하나의 스포츠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DB그룹 계열사 직원들이 야구를 통해 하나의 문화를 향유하며 그룹인으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구장에서는 DB손해보험(서울)과 DB금융투자의 경기가 진행됐다. DB손해보험(서울)이 1회초 2득점한 후 5회 말 DB금융투자가 1득점하며 따라붙었으나, 최종 스코어 2대 1로 DB손해보험(서울)이 승리했다.

     

▲DB금융투자 김준우 감독

DB금융투자 감독을 맡고 있는 김준우 과장은 “제1회 경기부터 참가한 팀으로 제14회를 맞이하는 감회가 남다르다. 야구를 통해 계열사 직원들이 뭉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항상 이맘때가 되면 야구대회를 기다리곤 한다. 모두 부상 없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사패를 수상한 배득언 사무장에게 직원들이 박수를 보내고 있다.

첫 번째 경기를 마치고 개회식이 진행됐다. “제14회 DB그룹사 야구대회를 선언합니다!” 황교광 회장이 개회 선언을 하자 경기장에 힘찬 박수 소리와 함성 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공로상 시상이 진행됐다. 공로상은 대회 발전에 헌신적으로 이바지한 봉사 정신을 인정받아 배득언 사무장이 수상했다. 배득언 사무장은 “야구가 좋아서 열정을 갖고 열심히 해온 것인데 이렇게 감사패를 주셔서 감사하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겠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동호회원 대다수 분들이 가정이 있다. 주말 하루를 빼는 것이 쉽지 않을 텐데, 야구를 향한 열정 하나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이 더욱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한다. 지금처럼 열정을 갖고, 다치지 않도록 주의해 경기에 임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동호회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제2경기

혁신 리그: DB메탈 vs DB생명

글로벌 리그: DB금융투자 vs DB손해보험(충청)


제2경기가 시작됐다. 1구장에서는 DB메탈과 DB생명이 맞붙어 경기가 진행됐다. DB메탈이 연속 득점하며 12대 1로 큰 승리를 거머쥐었다.

     

▲DB메탈 김태관 총무

DB메탈 야구 동호회 김태관 총무는 “야구는 팀워크의 스포츠다. 서로 부족한 부분을 메워주고 끌어주는 것인데, 이렇게 야구로 다진 팀워크는 회사 내에서도 적용된다.”라고 말하며 “올해는 계열사가 DB로 사명을 바꾼 후 처음 치르는 경기다. 감회가 새롭다. 앞으로 DB 그룹의 발전과 함께 우리 야구 동호회도 더욱 커졌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2구장에서는 DB금융투자와 DB손해보험(충청)의 경기가 치러졌다. 경기 초반에는 DB금융투자가 활발한 타격으로 9대 3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 실책과 볼넷 등이 겹치면서 역전극이 펼쳐졌고, 결국 경기는 10대 14로 DB손해보험(충청)의 승리로 돌아갔다.

     

▲DB손해보험(충청) 안진원 감독과 그의 아들 성재

DB손해보험 충청팀은 계열사 야구대회에 올해 처음 출전했다. 아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DB손해보험 충청팀 안진원 감독은 “그룹사명이 바뀌는 해에 처음 출전하게 된 것이 의미있다. 그 의미가 좀 더 빛을 발하도록 오늘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상 없이 경기를 즐기는 것이다. 다들 가정이 있는 분들인데 주말을 반납하면서도 왔으니 기왕이면 좋은 성과를 내고 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온 그의 아들 성재는 “가족들하고 야구장에 자주 다녔는데, 이렇게 아빠랑 단 둘이 온 것은 처음이라 기분이 정말 좋다. 아빠와 팀원 분들 모두 다치지 않고 열심히 뛰셨으면 좋겠다.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하며 활짝 웃어보였다.


제3경기

혁신 리그: DB생명 vs DB하이텍

글로벌 리그: DB손해보험(충청) vs DB손해보험(서울)

태양볕의 따스한 온기와 직원들의 뜨거운 열정이 더해져 추위도 잊을 무렵, 제3경기가 시작됐다. 1구장에서 DB생명과 DB하이텍의 한판승이 시작됐다. 먼저 선득점을 올린 DB하이텍, 이후 2선발 투수인 김진만 수석이 착실하게 DB생명 타자를 공략했지만, 수비수들의 잇단 실책으로 분위기가 DB생명으로 넘어갔다. 5이닝에 동점, 6이닝에 DB하이텍이 막판 뒷심을 발휘해 타자일순하며 빅 이닝을 가져갔다. 최종 스코어는 15대 6을 기록하며 DB하이텍의 승리.

      

▲DB생명 김치안 지점장

DB생명 김치안 지점장은 “직장 생활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야구 동호회를 통해 날려버리고, 타 계열사 직원들과도 우의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취미 생활까지 즐긴다면 더욱 활기차고 재미난 직장생활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구장에서 열린 DB손해보험 충청팀과 서울팀의 대결은 서울팀의 승리로 돌아갔다. 연속 경기로 체력이 떨어진 충청팀은 서울팀의 선공에 1회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패기를 발휘해 점수를 만회했지만, 3대 2 점수로 승리는 서울팀에 돌아갔다.

     

▲DB손해보험(서울) 이정호 감독

DB손해보험(서울) 야구팀 이정호 감독은 “매년 진행하는 행사지만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해서 항상 새롭다.”라고 말하며 팀원들에게 “부족한 감독의 지시를 잘 따라주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줘서 고맙다. 앞으로도 즐거운 마음으로 야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배트에 공이 맞는 경쾌한 소리와 함성이 이어졌던 경기가 모두 끝이 났다. 혁신 리그의 우승은 DB하이텍, 글로벌 리그의 우승은 DB손해보험(서울)이 차지했다. MVP는 각 팀의 정재훈 수석과 류승석 대리가 차지했다. 시상식을 마지막으로 ‘2017 DB그룹 계열사 친선 야구대회’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 타석, 한 이닝,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임한 직원들에게 야구는 야구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 서로를 이어주는 친선과 화합의 장에서 직원들은 스포츠 정신을 바탕으로 끈끈한 동료애를 다졌다. 야구를 사랑하는 동회회원들의 마음이 모여 DB그룹 계열사 야구 동호회가 더욱 큰 빛을 발하기를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