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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동부화재 보험수리파트 구자성 신입사원 인터뷰 ⑪

동부화재 보험수리파트 구자성 사원
동부화재는 고객만족 최우선의 경영이념과 건실한 재무건전성을 바탕으로 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종합손해보험회사입니다. 동부화재는 다양한 보험상품을 취급하고 있는데요, 보험상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통계, 확률 등 숫자를 다루는 일이 핵심이라고 하지만 이러한 것들을 해석하고 적용할 때 인문사회학적인 관점이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행정학을 전공하고 동부화재 보험수리파트에 입사한 구자성 사원을 만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구자성 사원에게 듣는 진솔한 동부화재 보험수리파트 이야기

Q1.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본인과 회사소개를 부탁 드릴게요.

네, 안녕하세요. 2016년 7월에 동부화재에 입사해 보험수리파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구자성 사원입니다. 동부화재는 1962년 대한자동차보험공영공사를 시작으로 2017년 현재 손해보험업계 2위를 확고히 하기까지 꾸준히 성장해온 저력 있는 회사입니다. 뿐만 아니라 장학지원활동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어울림 캠프, 러브 하우스 등 후원 봉사활동도 적극적으로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 선도 기업입니다.



Q2. 근무하고 계신 보험수리파트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제가 소속된 보험수리파트는 보험계리적 가정에 의해 산출되는 재무적 가치를 평가하고 관리하는 부서입니다. 여기서 보험계리적 가정이란 보험회사의 전반적인 위험을 분석·평가·진단하며 보험상품 개발에 대한 인·허가 업무와 보험료 및 책임준비금 등을 산출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이 보험수리파트를 업무 단위로 분류하면 크게 결산, 사업비, 현금흐름이라는 3가지 유닛으로 나누어집니다.


결산이란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를 저축, 위험, 부가보험료로 나누는 ‘보험료 분해’ 업무와 보험사고 발생 시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한 부채 금액을 산정하는 ‘책임준비금’ 업무로 구성됩니다. ‘사업비’는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 중 부가보험료를 동부화재의 여러 사업단위로 배분하고, ‘현금흐름’은 회사가 보유계약의 가치를 평가하거나 수익성을 분석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모두가 보험계리적 가정과 매우 밀접하다 보니 이름도 ‘보험수리’라고 지은 게 아닌가 싶네요.

 

Q3. 파트 내에도 업무가 보험료 분해와 책임준비금 업무로 나뉜다고 하셨는데요, 이중 본인의 담당 업무는 어떻게 되시나요?

제가 맡은 역할은 결산 중에서 책임준비금 금액을 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말씀 드리면 책임준비금이 보험료 산출방법서 같은 기초서류대로 계산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기획하거나 유지, 보수를 하는 것입니다. 수많은 계약들을 다루다 보면 기초서류 상에서 명시되지 않은 예외 사항들이 발생하거든요. 이런 것에 대해서 논리적 근거를 갖추고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입니다.


Q4. 말씀해주신 내용 중에 책임준비금이라는 것이 추후에 보험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 보험사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자금을 의미하는 게 맞나요?

네. 맞습니다. 보험계리사 공부를 해보지 않은 분들은 책임준비금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소할 수도 있겠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해 드리면 책임준비금은 동부화재가 현재 시점에 보험계약을 유지하기 위해 적립해 놓은 것입니다. 사실 언제 사고가 발생해서 보험금이 지급되어야 할지 알 수 없으며 아무 준비 없는 상황에서 보험사에서 갑자기 보험금을 지급하려면 어렵겠죠. 따라서 언제 발생할지 모를 사고 발생에 대비해 일정한 금액을 책임준비금이라는 항목으로 적립해 놓고 있죠. 이 책임준비금에도 많은 종류가 있는데, 제가 결산에서 담당하는 계정은 보험료적립금, 미경과보험료 적립금, 그리고 지급준비금입니다.


Q5. 그럼 준비금 결산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계신 건가요? 아니면 기획적인 부분인가요?

네, 준비금 결산을 위한 기획적인 부분을 저희 파트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를 시스템에 반영하기 위해 (주)동부 IT부문에 계신 전문가분들께서 시스템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고 계십니다. 굉장히 방대한 Data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저희 팀에서 기획한 것을 IT 전문가분들께 설명해 드리고, 이에 필요한 프로그램 개발을 IT 전문가분들께서 해주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기획한 것과 맞는지 체크하는 방식으로 준비금 결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Q6. 준비금 결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직무는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되나요?

이런 준비금 업무는 크게 월초, 월중, 월말로 업무 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월초에는 전월에 진행된 결산 값을 기초로 데이터를 작성합니다. 보험료 적립금 추세나, 전월에 적용된 금리의 변동성을 파악하는 등 의사결정을 위한 데이터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또한, 월중에는 다음 달에 판매될 신상품이나 개정되는 보험법규를 시스템에 반영하는 업무를 진행하고, 마지막 월 말에는 테마를 잡고 건 별 검증을 진행합니다.


Q7. 맡으신 직무를 수행할 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고 생각됩니다. 기초서류의 논리를 해석할 때 보험수리파트 선배님들의 도움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느껴요. 저 혼자서 머리를 싸매고 고민해도 해결되지 않는 것들이, 부서원 회의를 거치고 나면 명쾌하게 결론이 날 때가 많거든요. 그 과정에서 서로 자기 의견을 갖고 토의를 하면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근거를 찾기도 했어요.

그뿐만 아니라 IT 분들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야 하는데 제가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분들께는 당연한 것이 아닐 수 있거든요. 그래서 IT 분들과도 항상 대화를 하고 어떻게 결산이 진행됐는지를 체크해 나가야 합니다. 아직 입사한지 1년이 채 안되었지만 업무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고 꼭 필요한 역량은 소통이라고 생각합니다.


Q8. 지금까지 직무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요, 대학교에서 공부하신 전공은 현재의 직무와 연관성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되고 있나요?

저는 행정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께서 보험 계리 직무는 수학 통계 관련 전공이어야만 한다고 생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수학 통계 관련 전공자 분들께서 많으시고 보험 계리 직무에 상당 부분이 숫자를 어떻게 다루는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업무를 하다 보면 보험 규정을 해석하고 적용시키는 부분이 더욱 중요한 경우가 많은데 저는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제가 공부한 행정학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9. 전공이 채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시나요?

보험 계리 직무를 지원하실 때 전공이 수학 통계이면 타 전공에 비해 아무래도 유리하실 수는 있겠지만 개인의 역량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자기소개서 혹은 면접 때 자신을 어떻게 설명하고 어필하느냐에 따라 합격 여부가 판가름 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전공에 관한 질문을 모든 회사 면접에서 받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경영학 전공이기 때문에 보험 감독 규정을 해석하고 적용시키는 부분과 판례를 해석해야 하는 부분에서 제가 남들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점을 어필했습니다.

다른 직무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업무를 하는 데에 있어서 대학교 전공만 보는 일은 없습니다. 본인의 전공을 어떻게 장점을 부각시켜 설명하느냐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개인의 역량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10. 입사를 하기 위해 별도로 준비했던 부분이 있으신가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보험 계리 직무는 상당 부분 숫자를 다루게 됩니다. 저는 행정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숫자에 관하여 관련 전공자들에 비해 조금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보험 계리 직무에 지원하기 위해 미적분, 확률 책을 1년 동안 공부했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 놓치지 쉽지만, 저는 기초를 탄탄하게 공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대학교 4학년 때는 거의 고시생처럼 공부하며 보험 계리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습니다.



Q11. 보험 계리사 자격증을 따셨다고 했는데요, 보험 계리 직무에 지원하려면 자격증이 꼭 있어야 할까요?

보험 계리 직무를 지원하는 분들께서 보통 보험계리사 자격증, 미국계리사 자격증을 많이 공부하고 준비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분명 보험 계리 직무에 자격증이 있으면 합격에 더 유리할 수도 있을 것이고 직무에도 도움이 되겠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자격증을 따지 못했다고 보험 계리 직무에 지원했을 때 불합격되거나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입사 동기들 중에 자격증 없이도 합격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하고 업무를 하면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게 회사에서 다양한 교육 지원을 해주고 있으니 지원자분들께서 자격증이 없는 것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Q12. 학창시절에는 어떤 학생이셨나요? 대외 활동 같은 것도 많이 하셨나요?

저는 저에 대해 이야기하거나 제가 주도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보다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더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대학교 때 에피소드를 말씀드리면 크리스마스 때 친구들과 모여 파티를 하였는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 정치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먼저 선뜻 정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조심스러워 친구들의 이야기만 듣고 있었어요, 그런데 한참 듣다 보니 벌써 해가 뜨고 있더라구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모르고 저는 밤새 친구들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던 거죠. (웃음)

저는 대외 활동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주로 봉사활동을 하며 대학 생활을 했었어요. 제 도움이 필요한 누군가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여 시작하게 되었는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오히려 제가 더 좋은 영향을 받게 되었던 것 같아요. 봉사 활동을 하며 제가 그분들과 정서적으로 많은 교감을 하면서 저 스스로 인내하는 방법과 그분들을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상대의 시각에서 상황을 바라보는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13. 다른 회사가 아닌 동부화재를 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취업 준비를 하던 때에 만난 선배가 당시 동부화재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그때같이 밥을 먹게 되는 일이 있었는데 그 선배가 동부화재에 다니는 것에 대해 굉장히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고 제가 알지 못했던 동부화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당시 제가 업계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은 회사 홈페이지 혹은 기사를 통한 정도였는데요. 회사 내부 분위기나 업무에 대한 내용은 정확히 잘 몰랐었습니다. 그때 선배가 해준 이야기가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 그 선배와 같은 부서에서 함께 근무하게 되어 기쁘고 항상 든든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Q14. 동부화재 면접시 기억에 남는 질문이 있으신가요?

제가 당시 경쟁 회사에서 인턴을 했던 이력이 있어 사장님께서 최종면접에서 동부화재와 그 경쟁 회사 중에 어디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저는 구체적인 대답은 하지 않았고 어떤 곳을 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만 말씀 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는 그 어떤 회사에서도 최종발표도 나지 않았었고, 질문에 거짓으로 대답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이후에서 계속 임원분들과 사장님께서 이에 관련된 질문을 하셨는데,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등에 땀이 나는 기분입니다. (하하)


Q15. 본인의 어떤 장점 때문에 동부화재에 합격했다고 생각하나요?

면접에서 제가 사장님과 임원분들께 잘 보이기 위해 면접에서 듣기 좋은 이야기만 했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저는 정직하고 솔직한 제 모습을 보여드렸습니다. 소신을 갖고 이야기하는 제 모습을 통해 동부화재의 합격에 한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16. 입사 전후 회사에 대한 이미지는 어떻게 달라졌나요? 근무를 해보니 회사의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요?

입사 전에는 동부라고 하면 군대 같이 수직적인 구조의 느낌이 강했는데 실제 근무해보니 선후배 관계가 굉장히 캐주얼한 느낌이고 개개인의 개성을 존중해주는 회사더라구요.

아, 이건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신입사원 때 제가 외부에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실수로 잘못 작성하고 퇴근했던 적이 있어요. 다행히도 검토 과정에서 제 실수가 발견되어 외부로 제출되기 전에 수정되었던 적이 있었죠. 그 때 뒤늦게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놀라고 아찔했던 지;; 그때 사실 많이 혼날 법도 한 큰 실수였는데 차장님께서는 혼 내시기 보다 오히려 제가 주눅 들까 봐 격려해주시고 많이 다독여주셨어요. 당시에 무척 감사했던 기억이 나네요.


Q17. 지금까지 근무를 해보며 느낀 동부화재의 장점은?

저희 회사는 직원의 교육을 담당하는 부서가 있어서 직원들이 업무에 관련된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어있습니다. 내부적으로 ‘공부를 하자’라는 분위기라 보험연수원에서 총괄하는 강의, 세미나 참석 시험 관련된 외부 강의 적극적으로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을 더 배우고 싶은데 개인적으로 신청하면 비용이 상당하지만 차장님께서도 프로그램 신청과 관련해 많은 부분 도와주시고 계십니다. 이러한 기업 내부 문화 덕분에 개인이 발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회사라는 점에 감사하며 항상 자부심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직원들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주는 회사 분위기가 형성이 되어있다는 점을 저는 동부화재의 가장 좋은 장점으로 꼽고 싶습니다.

Q18. 동부화재에서 이루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업무는 무엇인가요?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것은 마감 값을 내고 분석하는 업무를 하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 업무에서 보다 더 확장되어 다양한 업무를 해보고 싶습니다. 회사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사람, 같이 일하기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타부서에 자료를 요청하거나 협조를 요청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자기 부서 입장에서만 이야기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이 부분을 조율할 줄 알고 타부서에 대해서도 이해가 높아 타 부서와 협력하기 좋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19. 동부화재에 입사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