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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피크닉 장소 안산 도시 자연공원

트렌드리포트

서울 피크닉 장소

안산 도시 자연공원

By동대리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 길거리를 걷다 보면 목련이나 개나리, 벚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봄의 정취를 즐기기에 딱 좋은 요즘이죠! 특히나 올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들이 많았다고 하더라구요. 덕분에 꽃들도 더 선명한 색들을 보여주며 활짝 피어나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해요. 날씨도 좋고 꽃도 만개해 주말 나들이하기에 더없이 좋은 날인데요, 오늘은 가까운 서울 속 숨은 피크닉 장소! 봄꽃들이 만발한 서대문구 안산 도시자연공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안산이라 하면 쉽게 경기도에 위치한 안산을 떠올릴 수 있지만, 이곳은 서대문구청 바로 뒤에 있는 서대문구 안산이랍니다. 산의 높이는 296m로 남산(262m)보다 다소 높은데요, 안산에는 수령 40~50년의 수양벚나무, 산 벚나무, 왕벚나무 3,000여 그루와 튤립이나 다양한 봄꽃이 자라고 있어요.

흔히 서울 피크닉 장소를 떠올리면 한강을 생각하기 쉬운데요. 동동이는 안산 도시 자연공원을 피크닉 장소로 정말 강추해 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이 공원에는 피크닉을 하기에 좋은 잔디밭이 곳곳에 있고, 그뿐만 아니라 약 1시간가량이 소요되는 정말 멋진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거든요! 또한, 한강만큼이나 접근성도 좋고 전망이 뛰어나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 시민들의 피크닉 장소로 사랑을 받는 곳이랍니다. ^^

그리고 안산 도시 자연공원의 특별한 점은 어르신이나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모든 보행 약자들을 위한 전국 최초의 순환형 무장애 길을 선보였다는 점인데요. 남녀노소 누구나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사도가 9% 미만에 바닥은 평평한 목재로 만들어진 데크, 친환경 마사토, 굵은 모래 등으로 조성되어 있어요. 그래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분이나, 유모차를 이용하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 등 누구나 어려움 없이 산책과 피크닉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답니다.

특히 안산 자락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전국을 대상으로 선정하고 추천한 ‘4월의 걷기 여행길’ 10곳 중의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을 만큼 그 경치가 손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워요.

안산 도시 자연공원은 서울에서 피크닉을 즐기기에도 좋은 장소지만, 특히 일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적격인데요! 높은 지대 덕분에 서울시의 야경도 한눈에 볼 수 있으니 평일 저녁 잠시 짬을 내어 산책을 즐겨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렇게 탁 트인 정원에 여러 꽃과 허브를 심어놓고 가꾸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벚꽃 외에도 다채로운 봄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이른 아침 꽃들을 관리하고 계신 아저씨의 물줄기가 시원해 보이죠?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피크닉을 즐기기도 하고, 이렇게 이름 모를 꽃들을 감상하며 마음의 여유도 갖고 느긋하게 걷기에 참 좋은 곳이에요. 곳곳에 쉬어가기 좋은 벤치와 정자가 충분히 마련되어 있고 야외 공연장의 계단도 있으니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와 어디서든 낭만적인 풍경과 함께 도시락을 즐길 수도 있답니다.

서대문구 안산의 동쪽으로는 서대문 독립공원이 있고, 서쪽으로는 자연사 박물관, 남쪽으로는 연세대학교와 봉원사가 있어요. 또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어 서울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죠. 안산에는 산림욕장과 쉼터, 약수터가 마련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가더라도 단순한 피크닉 장소 이상으로 볼거리가 참 많은 곳이에요.

튤립이 예쁘게 심겨 있어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 분들도 쉽게 볼 수 있었어요. 이렇게 서대문 안산에는 곳곳에 인생 사진을 볼 수 있는 포토존들이 많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튤립 축제에 가야 볼 수 있을 법한 풍경이 이색적이면서 너무나도 매력 있답니다.

안산 도시자연공원의 산책로 옆으로는 물이 흐르는 길들을 볼 수 있는데요, 이날은 물소리를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었어요. 이 물줄기들은 길을 따라 홍제천으로 흘러가는 물조차 너무 예뻐 관람객들이 사진으로 담아가는 모습이 분주해 보였어요.

홍제천을 건너가는 징검다리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생태하천이에요. 아이들이 체험학습으로 많이 찾는 이곳 홍제천에는 맹꽁이, 무당개굴, 도롱뇽이 살고 있고, 물속을 자세히 보면 물고기들이 떼 지어 다니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산책로만 쭉 따라 걷다가 이런 징검다리가 나오니 또 다른 걷는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유치원 아이들이나 초, 중, 고등학생의 소풍장소로도 사랑받는 안산은 이날도 어김없이 꼬마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졌답니다.

징검다리를 따라 안산의 건너편으로 오면 물레방아를 바라볼 수 있어요. 마치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죠? 또 물레방아 옆으로는 세 줄기의 물이 쏟아지는 홍제천의 폭포를 만날 수 있어요. 비록 인공으로 조성된 폭포지만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쏟아져 내리는 폭포 물줄기와 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속이 뻥 뚫리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서대문구 안산을 휘감아 도는 7km의 자락길이 있어요. 자락길의 7km 구간은 원점 회귀코스기 때문에 한 방향으로만 걷는다면 원점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길을 잃을 염려를 하지 않아도 되어요.

지금은 비가 내린 후 벚꽃이 거의 다 지기는 했지만, 벚꽃이 피었을 때 정말 아름다운 배경이니만큼 인기 드라마의 배경이 되기도 했어요. 혹시 사진을 보며 떠오르는 드라마가 있진 않으신가요?

서대문구 안산 벚꽃 길은 바로 ‘신사의 품격’과 ‘식샤를 합시다2’의 배경이 된 장소에요. 배우들이 데이트하며 걸었던 그 장소가 바로 안산 자락길이었다니! 서울 속이라곤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배경을 보여줬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이번 봄에 폈던 벚꽃의 모습이에요. 벚꽃 나들이를 가지 못하셔서 아쉬웠을 분들을 위해 동동이가 멋지게 사진을 찍어왔어요!

나이가 지긋한 벚나무가 많아서 꽃잎이 풍성한 것이 안산 자락 길의 특징이에요. 웅장한 벚나무들 사이로 예쁜 호롱불을 함께 보는 것도 안산 벚꽃 길의 묘미죠. 낮에 봐도 예쁜 호롱불은 밤이 되면 길을 안내해 주는 환한 불빛이 되어 그 운치가 더해져 서울 숨은 벚꽃 명소로도 알려져 있어요.

동동이가 방문한 날은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황사도 싹 걷힌 맑은 하늘이었어요. 카메라 사이사이로 자태를 뽐내는 벚꽃들의 꽃잎이 앙증맞으면서도 귀엽기까지 했답니다. 돗자리에서 도시락을 먹은 후 느긋하게 걸으며 벚꽃의 정취에 취해보았는데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카메라를 들고나온 분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볼 수 있었어요. 저마다 이 봄을 간직하는 모습들은 사뭇 진지해 보였답니다.

안산 자연 도시공원은 이른 봄, 개나리 길을 시작으로 벚꽃이 뒤를 이었고 지금은 그 외에 메타세콰이어, 아카시아나무, 잣나무, 가문비나무, 자작나무 등등 다양하고 유명한 숲길과 약수터들이 있어 여유로운 산책을 하기 안성맞춤이에요!

푸른 숲속에서 몸이 불편한 이들도, 유모차를 끌고 가는 가족들도 사랑하는 연인들도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산이라 더욱 친근하고 아름다워 보이는 안산! 오늘은 서울에서도 충분히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숨은 피크닉 장소를 소개해드렸어요. 이번 주말 도시락이나 커피 한 잔 들고 가볍게 피크닉을 나서보는 건 어떨까요? 이다음에도 동동이는 더 즐겁고 재미있는 소식으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