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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의 무한 변신

버스 정류장의 무한 변신
버스 정류장은 버스에 타고 내리는 승객을 위해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다. 많은 사람들은 이곳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무료함을 달래기도 하지만, 정류장은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며 추억을 쌓기도 하는 장소다. 오늘날 버스 정류장은 다양한 옷을 입고 승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 버스 정류장도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Stop

버스 정류장의 기본

버스 정류장은 최소한의 건축 요소인 기둥, 벽, 지붕 3가지로 구성된다. 비를 피할 지붕과 바람을 막을 벽, 버스 노선 정보, 벤치, 휴지통, 광고판, 조명 등이 더해져 구색이 갖춰진다. 대기 시간이 길거나 대기 승객이 많은 정류장에는 냉·난방 시설을 갖춘 형태로 발전하기도 한다. 버스 정류장은 길가에 있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승객들의 효율적인 승차를 위해 길 바깥에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배치하기도 한다. 서울의 복정역 환승센터나 시드니의 본다이 교차로(Bondi Junction) 역의 버스 정류장 등이 그 예다.




쉼터

버스 정류장의 진화

과거 버스 정류장에 표지판만 덩그러니 있었다면 요즘 정류장은 셸터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 셸터(Shelter)란 ‘일시적 피난처’라는 뜻으로 승객들이 비바람과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유리벽과 천장, 프레임 등으로 꾸며놓은 공간을 말한다. 생태도시로 잘 알려진 브라질의 쿠리치바(Curitiba)는 대중교통 개선의 모범사례로 손꼽힌다. 도로 곳곳에 설치된 원통형 버스 정류장(총 350여 개)에 승객들이 들어와 먼저 요금을 지불하고 편안하게 대기한다. 승·하차 시간을 단축하고 엔진 공회전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직원이 상주하는 원통형 정류장에는 버스 승강대와 동일한 높이의 플랫폼과 장애인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가 구비돼 있다.



Art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예술

셸터는 예술가들의 미적 공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의 한 마을은 버스 정류장을 딸기, 멜론, 수박 등 과일 모양으로 꾸몄다. TV, 소파 등을 갖춰 거실처럼 꾸민 버스 정류장도 있다. 캘리포니아 벤투라의 퍼시픽 뷰 쇼핑몰 앞의 버스 정류장은 휘어진 집 모양을 하고 있다. 이 버스 정류장은 설치미술가 데니스 오펜하임의 작품으로 영화 <비틀쥬스>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고 한다. 두바이의 와일드 와디 공원 옆에는 미래형 버스 정류장이 있다. 외부에 5개의 자동문이 설치돼있으며 반원 모양을 하고 있다. 내부에는 에어컨과 버스 운전자에게 승객이 있음을 알리는 버튼 등 편의시설이 내장돼 있다.




광고

마케팅 효과 톡톡

시민들이 셸터 안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광고판이 붙기 시작했다. 버스 정류장 광고는 소비자 인식 조사 결과 가장 거부감 없는 광고로 손꼽힌다. 재치 있는 광고도 많다.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 형제들은 버스 정류장 옥외광고를 통해 지역별 배달업소를 소개하는 ‘부럽다○○동’ 광고를 실시한 바 있다. 배달 맛집 ‘○○치킨’이 있는 석촌동 주민들을 부러워한다는 내용. 버스 정류장 광고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아 가시성이 높고, 야간 조명으로 24시간 홍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버스 정류장은 가변(가로변)차로 승강장이나, 중앙차로 정류장으로 나뉜다. 도로 정중앙에 위치한 중앙차로 버스 정류장의 경우 광고물을 향한 시선에 장애가 없어 광고 노출을 극대화할 수 있다





Safety

LED 조명으로 도심을 밝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시‧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물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버스 정류장 LED 조명 설치’가 대표적인 사례다. 야간에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버스 정류장을 환하게 밝힌 것이다. 실제로 인적이 드물고 어두워 우범지대로 지목됐던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일대 버스 정류장에 LED 조명을 설치한 결과, 야간 통근하는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대중교통 이용률 역시 증가했다. LED 조명 시스템은 버스 운전사들이 승객을 보다 쉽게 확인해 무정차로 인한 불만을 해소하는데도 기여하고 있다.



동부라이텍

광고용 LED 형광등 출시

동부라이텍이 광고용 조명시장을 겨냥해 양면형 LED 형광등 ‘Ad-Tube’를 출시했다. 버스 정류장 셸터 간판 등 양면형 광고판에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빛 균일도가 일반 형광등 대비 20% 이상 높아 광고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양면형 LED 형광등의 광효율은 120lm/W로 전통 조명(형광등(T8)) 대비 67%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동부라이텍은 지난 4월 대형 광고판용 커튼 LED 조명 출시 이후 양면형 LED 형광등 제품을 잇달아 출시, 단면형 광고판에 국한되어있던 루미시트 제품 라인업을 양면형 광고판까지 확대시켰다. 동부라이텍은 광고용 LED 조명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대형 유통사 및 조명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적극 전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