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집안 묵은 때를 벗겨내자! 봄맞이 대청소 팁

다사다난했던 2021년도 지나가고 이제 2022년 임인년이 되었습니다.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여 새로운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려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새로운 마음가짐처럼 집 안도 깨끗하게 대청소를 하여 새롭게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청소 할 때, 평소 우리가 자주 사용하지만, 청소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혹은 해야 했는지도 몰랐던 사소한 부분들에 대해 꿀팁을 드리고자 합니다.

# 멀티탭 청소

멀티탭은 보통 한 번 구매 후 별다른 관리 없이 계속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멀티탭 또한 소모품으로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수명이 달라집니다. 전기안전공사에서 권고하는 멀티탭의 최대 수명은 2년으로, 먼지나 습기가 많은 장소에서 사용할수록 수명이 단축되기 때문에 보통 1년 정도 사용하고 바꿔주는 것이 좋아요.

 

멀티탭은 바닥 구석이나 잘 안 보이는 곳에서 주로 사용되기에 먼지가 쌓이기 쉬워요. 먼지는 합선이나 스파크와 같은 작은 불꽃만으로도 큰 화재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멀티탭에 쌓인 먼지와 이물질을 청소하고, 사용하지 않는 콘센트는 전용 안전 커버를 사용하거나 멀티탭 정리함을 사용해 먼지 유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멀티탭을 청소할 때는 콘센트에서 멀티탭을 완전히 분리한 후 천이나 면봉에 에탄올 혹은 소주, 식초 등을 살짝 묻혀 전체적으로 닦아주세요. 청소하기 불편한 스위치나 틈새 부분은 면봉을 활용하면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멀티탭의 플러그 결합부를 물티슈로 닦으면 감전의 위험이 있으니 마른 천에 식초나 알코올을 살짝 적신 후 닦아내면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습니다. 이때 멀티탭 접지 부분이 휘어지거나 파손되지 않게 조심해야 해요. 깨끗한 천으로 한 번 더 닦은 후 하루 이상 잘 말려준 후에 재사용하시면 됩니다. 멀티탭 선에는 이물질이나 먼지가 많이 묻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도 마른 천에 알코올이나 식초를 적셔 청소하면 깔끔하게 닦아낼 수 있어요.

# 세탁기 청소

세탁기는 빨래하는 용도이기 때문에 청소가 따로 필요 없을 거로 생각하실 수 있어요. 물때나 세제 잔여물, 섬유 찌꺼기 등이 잔류해 청소가 꼭 필요한 제품 중 하나입니다. 특히 빨래한 후에도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난다면 세탁기 청소가 꼭 필요한 상황이에요. 세탁기 청소 시 가장 중요한 점은 물을 사용하는 전자제품이다 보니 물을 뿌려가며 청소해도 될 거라는 생각인데요, 그렇게 청소하면 망가질 위험이 있으므로 물 사용은 최소한 혹은 금해야 합니다.

 

드럼세탁기 입구에 둘러 있는 고무 패킹과 세탁기 문은 물이 항상 닿는 곳이기 때문에 물물 때 곰팡이가 피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칫솔이나 물을 적신 부드러운 수건으로 닦아서 청소해야 해요. 이 부분에 의외로 섬유 찌꺼기가 많이 끼어 있으며 건조로 인해 세탁 찌꺼기가 말라 잘 안 닦이는 경우가 있다면 칫솔에 물을 살짝 묻혀 청소하거나 베이킹소다 혹은 치약을 물에 희석해 문질러 닦아주면 말끔히 지울 수 있습니다. 고무 패킹을 청소할 때는 안쪽에 곰팡이가 생겨났을 수 있어 그 부분까지 깔끔하게 문질러 닦아주어야 하며 상단의 물 순환 필터 또한 함께 닦아주면 좋아요.

 

세제 통 및 투입구는 세제를 사용하는 곳이라고 청소 안 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는데 세제 찌꺼기가 잔뜩 붙어있는 곳이며 물이 닿는 곳이기 때문에 물곰팡이가 피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드럼세탁기를 청소할 때 반드시 청소해 주어야 하며 분리할 수 있어 분리해서 물과 세제로 깔끔하게 닦아주시면 됩니다.

 

최근에는 드럼세탁기 전용 청소 세제가 있어 넣고 사용설명서 대로 돌려주면 드럼세탁기 내부가 깔끔하게 청소됩니다. 이런 세제가 없을 때는 집에 있는 베이킹소다와 식초만으로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어요. 베이킹소다 1/3컵과 식초 2컵을 넣고 반응할 수 있도록 고온 세탁을 선택 후 세척 코스(없다면 일반 코스)로 돌려주면 내부의 퀴퀴한 냄새도 제거되고 세제 찌꺼기들도 깔끔하게 청소됩니다.

# 가스레인지 후드 청소

보통 가스레인지와 주변은 잘 청소하는데 후드는 지나치기 쉽습니다. 가스레인지 후드는 기름때 등으로 인해 더 잘 더러워지며 오래 놔두면 노랗게 기름때가 껴서 보기에도 좋지 않습니다. 가스레인지 후드를 청소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베이킹소다와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시금치, 시래기 등 채소를 데친 물을 이용하는 것이에요.

 

뜨거운 물과 베이킹소다로 만들 경우, 베이킹소다 1컵(소수잔 기준), 물 1컵, 식초 1컵을 섞어서 만들어 주시면 돼요. 이렇게 만든 세제를 이용해 수세미, 청소 솔로 닦아내고 뜨거운 물을 부어주면 깨끗해집니다. 시금치 시래기 등 채소를 데친 물은 엽록소 성분과 당분 등이 뜨거운 물과 시너지 효과를 내어 기름때, 찌든 때 제거에 탁월하다고 해요. 가스레인지 후드를 싱크대에 넣고 시금치, 시래기 등 채소 데친 물을 부어준 뒤 10분 정도 불려준 다음 청소 솔이나 수세미로 닦아 주시면 후드를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어요.

# 컴퓨터 본체 청소

컴퓨터, 노트북 등의 전자기기류는 주기적으로 청소가 필요합니다. 청소하지 않으면 내부의 쿨링팬, 혹은 메인보드 및 기타 부품 등에 먼지가 쌓이게 되고, 그로 인해 전자기기의 성능이 저하될 수 있어요. 특히 쿨링팬의 경우 발열 현상이 심해져 컴퓨터가 고장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본체를 청소하기 전에 정확한 조립을 위해 우선 본체 내부의 사진을 찍어 두는 것이 좋아요. 컴퓨터 본체의 부품을 빼고 청소하다 보면 어떤 부품이 어디에 꽂혀 있었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아서 원래 조립 모양을 기억해두기 위해 사진을 찍어 두고 작업하는 것이 안전해요.

 

컴퓨터를 켜면, 쿨링팬이 돌아가기 시작하면서 메인보드, 그래픽 카드 등이 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합니다. 이 쿨링팬이 먼지가 가득 쌓여 있다면, 쿨링팬이 작동하는 과정에서 먼지나 세균, 오염물질 등이 공기 중에 확산하여 버립니다. 또한 먼지가 가득 쌓이면 쿨링팬이 돌아가는 데 방해가 되어 고장의 원인이 됩니다. 쿨랭팬의 큰 먼지는 집게로 집어내어 주고 잔여 먼지는 브러쉬를 이용하여 털어주거나 강력한 바람을 분사하는 먼지제거제 등을 사용하여 청소해줍니다.

 

그 외의 본체 내부의 메인보드, 그래픽카드나 코드 등에 쌓인 먼지를 제거해줍니다. 컴퓨터용 물티슈를 이용하여 컴퓨터 내부에 쌓인 묵은 먼지를 제거할 수 있으니, 전용 물티슈를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마지막으로 본체 내부의 손이 닿지 않는 곳은 바람을 분사하여 먼지제거제를 사용하며 먼지를 제거해주시면 컴퓨터 본체 청소 완료예요. 참고로 먼지제거제는 약 50cm 정도의 적정 거리를 유지하고 2~3초 사용 후, 한 번 흔들어 다시 사용하는 것을 반복하여 작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봄맞이 대청소 중 청소하기 어렵거나 미처 청소하지 못하고 지나갈 수 있는 멀티탭, 세탁기, 가스레인지 후드, 컴퓨터 본체 청소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일반적으로 대청소하실 때에는 두서없이 진행하기 보다는 체계적으로 해주시면 훨씬 수월하게 끝낼 수 있어요. 몰딩에 쌓인 먼지, 소파 위, 티비 위 등 윗부분을 먼지떨이나 젖은 수건으로 닦는 방식으로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청소과정을 진행하시면 효과적이라는 점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