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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치매 예방 방법은?

암만큼 무서운 치매,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어르신들은 암만큼이나 두려운 것이 치매라고 말한다. 환자와 가족 모두 상상하기 힘든 고통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치매의 평균 유병 기간은 12.6년에 이른다. 오랜 간병 생활에 경제적인 부담도 적지 않다. 치매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라는 국정 과제를 발표하고 각종 정책을 내놓고 있다.

 

 

750,488명

 

노인 10명 중 1명이 치매

 

보건복지부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8년 국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 중 치매 환자는 약 75만 명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1명, 8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치매 환자로 추정된다. 성별로는 남자 36.5%, 여자 63.5% 비율이다. 치매 전 단계로 불리는 경도인지장애 유병률도 22.6%로 환자 수는 166만 명에 달한다. 치매 환자는 매년 급증해 2024년에는 100만 명, 2039년에는 20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2017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80~84세 치매 유병률은 OECD 평균 11.7%보다 8% 높았다. 일본(13.1%), 중국(14.6%)도 OECD 평균을 웃돌지만 한국보다는 낮다.

 

 

 

2,095만원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관리비용

 

2018년 기준 치매 환자 1인당 관리비용은 2,095만 원으로 산출됐다. 치매 관리비용에는 의료비 등의 직접의료비와 간병 비용 등의 비의료비, 장기요양비용 등이 포함된다. 치매 환자에 대한 국가관리비용은 연간 약 14조 원으로 GDP(국내총생산)의 0.8%를 차지한다. 이 비용은 10년마다 두 배씩 증가해 2050년에는 약 7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 환자가 증가하면서 환자를 돌보는 배우자, 자녀 등의 조호(助護)*자 수 역시 급증하고 있다. 치매 환자 70여만 명의 조호자는 약 3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치매 관련 연간 총 진료비는 8천1백억 원으로 5대 만성질환(뇌혈관 질환, 심혈관 질환, 당뇨, 고혈압, 관절염)보다 높다.

 

*조호: 조호(助護)란 도와서 보호함이란 의미로 국내에서는 부양, 요양, 돌봄, 보살핌, 케어(care), 개호(介護) 등이 같이 쓰이고 있다.

 

 

 

예방

 

적극적인 생활과 뇌 운동 필수

 

치매는 크게 노인성 치매로 알려진 알츠하이머병과 혈관성 치매로 나눌 수 있다. 알츠하이머병에는 아직까지 뾰족한 예방법이 없지만 혈관성 치매는 예방이 가능하다. 혈관성 치매란 뇌혈관 질환이 누적되어 나타나는 치매를 말한다. 따라서 혈관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 운동 부족 등의 위험 요소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알츠하이머의 위험 요소는 고령, 여성, 가족력 등으로 밝혀진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학력이 높거나 지적 수준을 요구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서는 알츠하이머의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어서도 삶의 목표를 세우고 독서, 바둑, 글쓰기, 그림 그리기 등의 취미를 갖거나 외국어를 배우는 등 적극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치매보험

 

보험 가입 시 알아야 할 것들

 

치매·간병 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한 연령대는 50대다. 이들은 치매 부모의 요양병원비를 직접 감당하고 있다. 보험에 가입할 때는 보장 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보장 기간이 80세 이하라면 정작 치매에 걸렸을 때 아무런 혜택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가족 중에 치매 환자가 있다면 30대 이전에 미리 가입하는 것이 좋다. 30대에 가입하면 40대보다 월 보험료가 15% 이상 저렴하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 상품은 오랜 기간 간병비를 보장하는 등 연금 기능이 강한 반면 손해보험사 상품은 진단비 액수가 큰 경우가 많다. 소비자는 각각의 경우에 맞게 상품 조건을 꼼꼼히 따져 가입해야 한다.

 

 

 

 

 

CDR

 

치매 증상을 판단하는 척도

 

치매 보험을 판매하는 보험사는 가입자의 치매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임상치매평가척도(CDR)’를 활용한다. CDR은 치매 전문의가 판단하며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및 사회 기능 정도를 측정한다. 점수는 0~5점으로 구성되며 높을수록 중증을 의미한다. 경증 치매는 1점, 중등도 치매는 2점, 중증 치매는 3점 이상에 해당된다. 중증 치매는 누군가의 도움 없이 생활이 어렵고 하루 종일 누워서 생활하며 대부분의 기억이 상실된 상태다.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중증 치매 환자 비율은 2.1%로 낮은 편이다. 따라서 치매 보험에 가입할 때는 경증 및 중등도 치매부터 중증 치매까지 폭넓게 보장하는 상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DB생명

 

환자와 가족까지 생각하는 보험

 

지난해 치열했던 치매 보험 판매 경쟁에서 승기를 잡은 보험사는 DB생명이다. DB생명은 가입 가능 연령을 기존보다 확대하고 중증치매 질환 때 간병 자금을 지급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DB생명 ‘간병비 평생받는 치매보험’은 중증 치매뿐 아니라 경도, 중등도 치매까지 보장한다. 이 상품은 20세부터 75세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85세, 90세, 95세 만기까지 보험기간을 다양화했다. 중증 치매 진단을 받을 경우 매월 1백만 원의 간병 생활자금이 지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DB생명은 암과 치매가 함께 보장되는 ‘10년 The플러스 암치매종신보험’도 출시했다. 가입자들은 주계약으로 사망보장과 진단자금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으며 중대한 암과 중증 치매에 대한 보험금 지급 사유가 발생할 경우 100% 선지급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