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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 FAS팀, IPO계의 어벤저스로 부상!

IPO하우스로 떠오른 DB금투의 어벤저스, FAS팀을 만나다
DB금융투자가 각광받는 IPO하우스로 떠올랐다. 대형 금융사들도 쉽사리 손대지 못했던 성장성 특례상장을 성공시키며 스스로의 역량과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DB금투를 벤치마킹하라”는 말도 심심치 않게 들리는 상황. DB금융투자의 위상을 한층 높인 어벤저스, FAS팀을 직접 만났다.

 

요즘 업계에서 가장 핫한 DB금융투자 FAS팀

 

FAS(Finance Advisory Service)팀은 DB금융투자 내에서 IPO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다. 클라이언트 기업의 상황과 포지션에 맞게 IPO(기업 공개)를 위한 토털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업무. DB금융투자 FAS팀은 지난해 10월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를 코스닥 시장에 안착시키며 단박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보다 앞선 7월에는 상장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한국유니온제약을 코스닥에 상장시키면서 일찌감치 파란을 예고하기도 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은 대형 금융사는 물론, IPO 특화 하우스들도 주관사 지위를 반납할 정도로 상장작업이 쉽지 않았던 곳 중 하나다. 하지만 DB금융투자는 김대용 이사(FAS2팀 팀장)의 주도 아래 화려하게 상장에 성공했다.

 

▲ 2014년 설립된 셀리버리는 신약후보물질 개발과 기술 이전에 주력하는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또한 성장성 추천만으로 상장에 성공한 최초의 기업으로 기록됐다.성장성 특례상장에 성공하면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기 위해 상장 후 4년 간 영업 손실을 내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는다.

 

10월에 진행된 셀리버리의 성장성 특례상장의 성공담은 더욱 드라마틱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이란 주관사(금융사)가 기업의 성장성을 담보 및 입증해 주식시장에 상장시키는 방식이다. 국내에서 기술평가기관의 검증을 거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특례 상장한 사례(올릭스, 에이비엘바이오)는 있었지만, 상장주관사가 직접 기업의 성장성을 보고 추천하는 방식인 성장성 특례상장은 현재까지 셀리버리가 유일하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상장주관사가 기업의 가능성을 담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주관사의 리스크가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감수하고 도전한 DB금융투자에 ‘리스크 테이커(Risk Taker)’란 별명이 붙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DB금융투자의 셀리버리 IPO수수료율 6%로 코스닥 시장 평균 IPO 수수료율인 3~4% 수준을 훨씬 상회했다. 이는 업계에서도 최고 수준으로 손꼽힐 정도로 높은 수수료율이다.

 

▲ FAS2팀과 FAS1팀을 이끌고 있는 김대용 팀장(이사)과 이윤경 팀장

 

숨겨뒀던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다

 

“경제 성장은 기업의 성장 없이 불가능합니다. IPO(기업 공개)는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데 꼭 필요한 과정이고요. 보통 IPO하우스라 부르는 상장주관사들은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당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주식시장에 상장될 수 있도록 세부적인 도움을 주는 역할을 담당해요. 원래는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과 규모를 갖춰야만 상장할 수 있었는데, 2005년 기술기업특례상장 제도가 도입되면서 보다 많은 기업들이 상장 기회를 갖게 됐습니다. 성장성 특례상장은 기술 특례상장의 일환으로 2016년 12월 처음 도입됐죠. 주관사가 판단했을 때 미래 성장 가능성 등이 확인된 기업이라면 기존의 상장 조건을 갖추지 못하더라도 제도권 자본 시장에 올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김대용 이사의 설명이다. 하지만 좋은 제도 취지와 달리 대형 주관사들도 섣불리 성장성 특례상장을 시도하지 못해왔다. 참고할만한 로드맵이 전혀 없는데다, 상장에 성공하더라도 상장된 기업의 주가가 하락하면 상장주관사가 주식을 되사줘야 하는 ‘풋백옵션’ 등의 조건이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셀리버리를 직접 찾은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금융당국 관계자들의 모습.

 

이에 반해 DB금융투자는 IPO에 대한 역량을 집중하며 기회를 노렸다. 특히 안정적인 상장이 어느 정도 보장된 규모 있는 기업보다 웹툰 같은 콘텐츠 사업이나 중소 바이오 기업등을 꾸준히 모니터링했다. 결국 이런 노력이 주효해 셀리버리 같은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했다.

“IPO 업무를 전담하는 FAS팀 팀원들 대부분이 최소 5년 이상 해당 업무를 해 온 전문가들이에요. 다들 기업의 투자가치나 미래가치에 대한 통찰력이 있죠. 하지만 산업 영역에 대한 구체적인 지식은 아무래도 떨어질 수밖에 없어요. 수많은 바이오기업들을 비교·분석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는 스터디 과정을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했습니다. 아주 작은 가이드라도 얻기 위해 한국거래소를 직접 찾아 여러 번 문의 하기도 했어요.”

 

 

금융당국도 인정한 실력과 성과

 

셀리버리의 상장 소식에 DB금융투자는 물론, 업계 전체에도 흥분했다. 지난해 11월 21일 서울 상암동 셀리버리 본사에서 진행된 ‘자본시장 혁신과제에 대한 현장간담회’는 이러한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 자리에는 최종구 금융위원장,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금융당국 관계자와 삼성증권, 미래에셋대우, KB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물론 DB금융투자 고원종 대표이사와 FAS팀을 이끈 김대용 이사도 현장에 함께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셀리버리 상장은 자본시장과 증권산업에 있어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 금융당국 관계자와 국내 주요 금융사 대표들이 모인 자리에서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셀리버리는 자본시장 혁신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자본시장과 기업의 성장을 위해 만든 제도이지만, 민간 금융사(주관사)가 실시하지 않으면 성장성 특례상장 자체는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코스닥 시장을 육성해 자본시장을 선순환 시키기 위해서는 저희 같은 민간 금융사의 역할이 중요한데, 셀리버리의 사례가 업계에 좋은 자극이 된 건 사실이에요. 그런 면에서 저희 팀 모두 아주 뿌듯하고 기쁩니다.”

실제 DB금융투자의 성장성 특례상장이 성공한 뒤 대형 금융사들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어떤 주관사에서 제2, 제3의 셀리버리를 탄생시키느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 하지만 IPO 어벤저스 FAS팀이 쉽게 선두를 내어줄 것 같지는 않다. 대형 주관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IPO를 준비하던 기업이 DB금융투자를 찾아와 주관사 변경을 의뢰하기도 했다.

 

 

기업이 믿고 신뢰할만한 주관사가 되는 것이 최종 목표

 

“IPO가 통상 1년 정도 걸리는데 셀리버리의 경우 기업 발굴부터 각종 연구와 보고서 작성, 예비심사를 거쳐 최종 상장이 결정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저희만의 노하우를 하루 아침에 따라잡기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다고 방심하지는 않습니다. 이미 성장성 특례상장은 물론, 다른 트랙으로도 준비 중인 기업도 있고요.”

이상현 차장은 DB금융투자에 오기 전 직접 스타트업을 창업한 사업가 출신이다. 벤처 기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회계사 출신인 김현철 과장은 이러한 정보와 자료를 수치화하고 데이터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들 뿐만 아니라 10여명 남짓한 FAS팀 팀원들은 각자 전문 영역을 살려 ‘누구도 가지 않을 길’을 개척하고 있다. FAS1팀을 이끌고 있는 이윤경 팀장은 요즘 팀원들의 노력과 성과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

 

▲ 가능성 있는 기업 발굴 업무를 전담한 이상현 차장(좌)과 이를 데이터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김현철 과장.

 

“저희가 처음 성장성 특례상장을 한다고 했을 때 ‘그게 과연 되겠어?’ 하는 시선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희의 역량과 판단을 믿고 꿋꿋하게 일을 추진해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어요. 이게 단순히 운인지, 진짜 실력인지를 보여주려면 그 다음 프로젝트가 정말 중요하죠. 우리의 퍼포먼스를 업계에서 지켜보는 만큼 부담감도 있지만, 설렘과 긴장감도 느껴져요. 저희의 능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조만간 또 찾아올 것이라고 생각해요.”

FAS팀이 어느 때보다 파이팅 넘치는 건 단순히 성과 때문만은 아니다. 가능성을 가진 작은 기업이 자신들의 손에 의해 제도권 자본 시장에 들어가 점프업을 하는 모습에서 엄청난 보람을 느끼기 때문이다. FAS팀은 이미 ‘성장성 특례상장 2호 기업’ 배출을 위한 포석을 갖췄다. 마이크로니들(미세침) 패치 제조기업인 라파스의 예비심사 신청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 DB금융투자 FAS팀의 활약을 기대하며 열렬한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