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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연차 쓰고 가기 좋은 전시회, 박람회 추천 Top5

트렌드리포트

연차 쓰고 가기 좋은

전시회, 박람회 추천 Top5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입니다. 요즘 남의 시선이나 사회의 통념에 굴하지 않고 자기만의 기준으로 스스로를 사랑하고 지키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요. 스스로 세운 기준, 자신만의 시선이 우선하는 나만의 세상을 ‘나나랜드’라고 부른다고 해요.

영화 ‘라라랜드’가 할리우드에 입성하길 원하는 배우 지망생들의 꿈의 무대를 뜻하듯, ‘나나랜드’는 자신이 주인공인 세상에서 살고자 하는 나홀로족들이 꿈꾸는 무대를 지칭하는데요.

이 나나랜드에 사는 ‘나나랜더’들은 남과 비교하지 않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만의 무민(無mean)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답니다. 타인 또한 그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것에 공감하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인정과 이해도 또한 높죠.

자연스레 ‘다름’에 대한 수용력과 개개인의 ‘다양성’도 매우 중요시하게 되는데요. 혹시 위 이야기를 보시면서 자신이 나나랜더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셨나요? 그렇다면 동동이가 준비한 다양한 기호를 가진 나나랜더들이 좋아할만한 전시회와 박람회로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01. 더 플라워 : 설렘충전소

올해는 유난히 4월 초까지 꽃샘 추위가 이어졌는데요! 하지만 궂은 날이나 미세먼지 심한 날이라고 해서 짧은 봄날을 그냥 보낼 순 없겠죠? 실내에서 연인과 함께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독특한 꽃 전시가 진행되고 있어요.

<더 플라워 : 설렘충전소>는 ‘설렘’을 충전하는 감성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당신에게 가장 설렜던 순간은 언제인가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전시는 신촌 현대백화점에서 열리고 있어요. 사진만을 찍던 단순한 기존 비주얼 전시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플로리스트의 작품세계까지 엿볼 수 있는 전문 전시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사진 = 현대백화점 블로그)

입구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대형 꽃 웰컴게이트를 시작으로 연인이 사랑을 완성해가는 단계인 ‘사랑의 설레임’, ‘고백의 설레임’, ‘영원의 설레임’의 3개의 테마 공간과 ‘플로리스트의 작업실’ 테마 공간 등 총 22개 방으로 구성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요. 곳곳이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에 좋은 포토존 같아서 아기자기한 소품을 함께 활용하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답니다.

먼저 ‘사랑의 설렘’ 테마 공간에는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플라워 레인, 어두운 공간을 꽃으로 가득 채운 미디어 아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인 된 것 같은 대형 아트 조형물, 다채로운 꽃잎으로 가득 채워진 수영장이 있어 사랑의 설렘이 가득, 마음이 두근거려요.

두 번째 ‘고백의 설렘’ 테마 공간에는 독특하고 강렬한 색감의 플라워 카페와 첫 키스의 방, 대형 꽃 오브제가 준비된 프러포즈 공간을 마련되어 있어 낭만적인 순간을 맛볼 수 있죠!

세 번째 ‘영원의 설레임’ 테마 공간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영원을 약속하는 공간인데요. 화려한 버진로드와 꽃으로 꾸며진 침실과 가구를 설치해 결혼이라는 주제를 담아냈어요.

마지막 테마 공간은 13층 야외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국내 최정상의 플로리스트 작업실이랍니다. 4년마다 개최되는 월드컵인 인터플로라 월드컵 2015 (Interflora Flower World Cup, 2015)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한 알렉스 최(Alex Choi, 최원창)와 꽃을 테마로 다양한 전시를 해온 최지윤 플로리스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색감으로 꾸며져 있고 작업실을 잇는 복도마저도 전시의 일부로 구성돼 골목골목 사진 찍을 공간 찾는 재미도 쏠쏠해요.

화사한 꽃을 마주할 때 느끼는 감정은 설렘과 닮아 있는데요. 일상에서 친숙하게 접하는 꽃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재발견하며 연인 혹은 친구와 '설렘'을 충전해보면 어떨까요?

 

[더 플라워 : 설렘충전소]

• 기간 : 2019년 3월 8일(금) ~ 2019년 5월 31일(금)

• 장소 :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13층

• 관람 시간 : 주중 11:00~20:00, 주말 11:00~22:00 (월요일만 14:00 오픈)

• 관람료 : 성인 15,000원 / 청소년 12,000원

(온라인 예매 시 성인 12,000원 / 청소년 9,000원)

 

02. 디자인아트페어 2019

10주년을 맞이한 <디자인아트페어 2019>는 예술과 디자인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인데요. 디자이너와 작가 개인들이 모여 각자의 창조적인 표현 주제를 연출하며 글로벌 디자이너와 작가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장이예요. 자신들의 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며 동시에 작품판매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예술 축제라고 할 수 있죠. 또 관람객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 애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있어요.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이번 디자인아트페어에는 드라마 ‘스카이캐슬’에서 화제가 되었던 박준상 작가의 도자 작품인 ‘모자상’과 운치 있고 해학적인 모습으로 씬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시대유감’ 시리즈를 만날 수 있는데요. 또 현실비판적인 드라마에 차분하고 산뜻한 색감을 불어넣어서 극적 긴장감을 완화하고 세련미를 높였던 안소현 작가의 회화들도 전시되고 있답니다. 햇살, 그림자, 시간의 흐름, 바람, 따뜻함 등을 서정적 색채로 표현한 여러 작품들을 실제로 느껴보세요.

(박준상 작가의 도자작품 <시대유감>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안소현 작가의 회화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10주년 특별전 <10가지 미묘한 경계>도 함께 기획되었는데요. 6인의 개인전과 4개의 그룹전이 함께 열려요. 아트퍼니처 한성재의 예술음향기기들은 음향기기와 목재의 융합으로 청각과 시각을 함께 만족시키고, 섬유아트 오영실의 퀼트 작품들은 포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랍니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원단에 놓인 다채로운 퀼트의 조화가 돋보는데요. 작가의 정성 가득한 작업과정을 직접 엿볼 기회도 있다고 해요.

(아트퍼니처 한성재의 예술음향기기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섬유아트 오영실의 퀼트 작품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스틸아트 이송준의 작품은 업사이클 소재를 활용하는데요. 숟가락, 국자, 그릇 등으로 버무려진 동물이나 사물의 형상이 강하고 역동적으로 다가온답니다. 또 미디어아트 조민서의 작품에는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실험적인 미디어아트도 준비되어 있어요.

그밖에 회화, 입체조형, 일러스트, 도자의 장르별로 4개의 그룹전이 열려 유명작가들의 개성과 철학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요.

(스틸아트 한성재의 작품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미디어아트 조민서의 작품 (사진 = 디자인아트페어 홈페이지))

 

[디자인아트페어 2019]

• 기간 : 2019년 4월 25일(목) ~ 2019년 5월 4일(토) / 휴관일 : 4월 29일(월)

• 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제 1,2전시실

• 관람 시간 : 11:00~20:00 (입장마감 19:00)

• 관람료 : 성인 12,000원 / 청소년 8,000원

 

 

03. 서울 드링크&디저트쇼 (DD쇼)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9 서울 드링크&디저트쇼’는 각종 주스, 차, 주류, 유제품부터 베이커리와 아이스크림, 초콜릿 그리고 치즈 등 나나랜더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프리미엄 음료와 디저트를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데요.

올해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웰빙’, 확실하고 만족을 주는 소비를 하는 ‘가심비’, 직접 체험하고 배우면서 즐거움을 느끼는 ‘펀(Fun)’ 트렌드 등 밀레니얼 세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키워드로 활용했어요.

(사진 = 드링크&디저트쇼 페이스북)

특별 부대행사장에서 열리는 ‘디저트 유니버시티’에서는 일반 참관객들도 즐기기 좋은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오전에는 베이킹과 카페음료, 보드카를 주제로 한 시연 행사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체험 프로그램에서 젤라또와 무스 베린느, 봉봉 쇼콜라 등 다양한 디저트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답니다.

특히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카롱의 경우 체험 프로그램을 총 3일 간 진행하여 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어요.

이 밖에도 티 마스터와 함께하는 ‘티 페스티벌’, 페이스트리팀과 함께 하는 ‘스위트 마카롱 경연대회’, 그리고 세계적인 크리마트 선두주자인 이강빈 바리스타와 함께하는 ‘크리마트전’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드링크&디저트쇼’와 함께 ‘2019 서울커피엑스포’도 개최되기 때문에 세계 각국의 커피를 다양하게 시음할 수 있고 커피 부재료, 머신 등 커피와 관련된 다양한 용품을 선보인다고 하니 함께 참관해 보는 것도 좋겠죠?

드링크와 디저트의 최신 트렌드를 파악하면서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울 드링크&디저트쇼]

• 기간 : 2019년 4월 11일(목) ~ 2019년 4월 14일(일)

• 장소 : 코엑스 3층 C홀

• 관람 시간 : 10:00~18:00 (단, 14일 17:00 마감)

• 관람료 : DD Show 입장권 10,000원

(단, DD Show + 서울커피엑스포 통합권 15,000원)

 

04.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

관람객들의 전시장 '인증샷'이 각종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퍼지면서 '꼭 가야 할 전시장'으로 손꼽히는 '인스타 성지'가 있는데요. 바로 본다빈치 뮤지엄에서 열리고 있는 <르누아르: 여인의 향기> 전시랍니다. '취향저격', '감성으로 이해하는 전시', '너무나도 이쁜 전시회', '사진 5조 5억장 찍음', '오랜만에 본 전시회, 너무 좋아 기절하는 줄' 등 해시태그(#)와 관람객 감상평도 줄을 잇고 있을 정도에요.

르누아르의 작품을 통한 공간 재구성으로 아로마 향을 느낄 수 있고, 거대한 장미를 통한 일상의 극대화, 아치형태의 공간 속에 들어가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소소한 소품 구성이 특징인데요. 젊은 커플에게는 감성 데이트, 인생샷 장소로 부각되고, 가족 모두 함께 즐기는 전시로도 입소문을 타고 있어요.

(사진 = 본다빈치 뮤지엄 홈페이지)

이번 르누아르전은 르느와르의 눈부신 색채와 생동감 넘치는 묘사, 특히 여성이 발산하는 매력과 특유의 부드러움을 능숙하 묘사한 르누아르의 작품들을 컨버전스 형태로 풀어내어 메디힐링과 우아한 위로로 행복한 순간을 전달하고자 했는데요.

'그림이란 항상 즐겁고, 유쾌하며, 아름다운 것이어야 한다'는 르누아르의 철학을 더 멋진 전시로 승화시킨 전시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사진 = 본다빈치 뮤지엄 홈페이지)

전시장은 ‘PROLOGUE 꽃의 연희’, ‘Ⅰ 몽마르트 가든’, ‘Ⅱ 미디어 화랑’, ‘Ⅲ 드로잉 뮤지엄’, ‘Ⅳ 그녀의 실루엣’, ‘Ⅴ 우아한 위로’, ‘Ⅵ 르누아르의 아틀리에’, ‘EPILOGUE 그의 향기’ 등 여러 개의 방으로 구분하여 그의 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Ⅰ 몽마르트 가든’에서는 인상주의의 주 소재인 다채로운 색상으로 표현된 르누아르의 풍경화를 볼 수 있고, ’Ⅲ 드로잉 뮤지엄‘에서는 르누아르가 5분 만에 드로잉을 하였다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답니다. ‘사각사각’ 소리까지 들려 마치 르누아르가 지금 이 그림을 연필로 스케치하는 듯 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또한 ‘Ⅳ 그녀의 실루엣’에서는 그가 진정 추구하고 그리고자 했던 여성의 아름다운 ‘누드화’를 감상할 수 있는데요. ‘잠자는 소녀’, ‘시냇가의 님프’ 등은 여성의 관능적이고 우아한 모습을 곡선 인테리어의 노출과 천 투사 효과로 표현했어요. 특별한 모델이 아닌 우리 일상의 소재로 자신의 부인, 동생이며 가정부였던 가브리엘 르나르를 모델로 삼아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 찬 인간의 아름다움을 그려냈다는 평을 받고 있답니다.

 

[르누아르 : 여인의 향기]

• 기간 : 2018년 5월 12일(토) ~ 2019년 4월 28일(일)

• 장소 : 본다빈치 뮤지엄 갤러리아포레점

• 관람 시간 : 화~토 10:00~19:00 (입장마감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마지막 주 수요일 10:00~20:30 (입장마감 19:30 / 문화가 있는 날 연장운영)

• 관람료 : 12,000원

 

05. 나의 어린왕자에게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읽은 문학작품 중 하나로 <어린 왕자>가 꼽히는데요. 1943년 미국에서 출간된 <어린 왕자>는 현재까지 180여 개 국어로 번역되어 가장 또 널리 사랑받고 있답니다. 하지만 영화, 만화, 드라마, 뮤지컬, 노래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져 왔지만 미술에서 다룬 사례는 찾아보기가 힘든데요. 미술작품으로 어린 왕자를 즐기고 싶다면 K현대미술관에서 진행중인 ‘나의 어린왕자에게’로 방문해보세요.

(사진 = K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나의 어린왕자에게’전은 앙투안 드 생택쥐베리의 상상력을 현대미술인 미디어 아트로 구현하는데요. 작품에 담겨있는 풍자적인 은유와 상징,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시청각적인 경험으로 느껴볼 수 있답니다. 국내외 유명 미디어 설치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전시에서는 같은 독자로서 그들이 <어린 왕자>를 어떻게 읽었는지, 그들의 예술세계에서 어린 왕자는 어떻게 재현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줄 거에요.

(사진 = K현대미술관 홈페이지)

전시에는 포토존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요. 현대미술이 재해석한 어린 왕자의 아름다움을 확인해보고 감성적인 사진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되어준답니다. ‘나의 어린왕자에게’ 전시를 통해 삶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해 찾아보고 각자의 가슴 속에 살고 있는 어린 왕자를 발견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

(사진 = K현대미술관 홈페이지)

 

[나의 어린왕자에게]

• 기간 : 2018년 10월 5일(금) ~ 2019년 6월 2일(일)

• 장소 : K현대미술관

• 관람 시간 : 10:00~19:00 (입장마감 18:00 /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 : 성인 15,000원 / 중,고등학생 12,000원 / 초등학생 10,000원 / 영유아 8,000원

(36개월 미만 영아는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지금까지 동동이가 4월의 벚꽃처럼 화사하고 설레는 전시회와 박람회를 소개해드렸는데요. 하루쯤 평일 연차를 내고 전시장을 찾아 푸석해진 일상에 싱그럽고 우아한 위로를 주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은 어떨까요? 나의 세계를 이루려는 나나랜더라면 꿈꾸는 ‘나나랜드’에 다가갈 수 있는 멋진 아이디어를 얻게 될지도 모르니까요. 그럼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욱 알차고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오도록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