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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어디까지 왔나? 일상 속 인공지능 제품 엿보기!

경제노트

인공지능(AI) 어디까지 왔나?

일상 속 인공지능 제품 엿보기!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이에요. 3년 전 3월,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4:1로 이겼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죠? 그 충격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IBM 등 IT 대기업들이 인공지능 상용화를 서두르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이제 인공지능 시대의 막이 올랐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각종 인공지능 제품들이 낯설지 않게 늘어가고 있어요. IT업계 연구소의 울타리를 넘어 일상 속에 자리 잡아가고 있는 인공지능, 과연 어디까지 왔을까요? 동동이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01. AI 스피커

네이버 '클로바' <출처 : 네이버>

 

AI 스피커는 이제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만큼 음성인식 기술이 우리에게 근접했음을 보여줍니다. AI 스피커는 일상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음성으로 알람을 맞추며 잠들고, 최신곡을 선정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합니다. TV를 켜거나 공기청정기를 작동시키는 일도 가능하죠. 생필품과 식료품을 주문하면 미리 등록해둔 카드로 자동 결제돼요.

 

카카오 ‘카카오미니C’ <출처 : 카카오>

 

AI 스피커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이유는 기업들의 플랫폼 선점 싸움 때문이에요. 통신, 포털, 가전 등 거의 모든 분야의 IT 기업이 AI 스피커 전쟁에 뛰어들고 있어요. AI가 홈 IoT,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등 향후 모든 분야를 아우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용자 빅데이터를 확보하는 일이 시급해진 것이죠. 이용자의 빅데이터가 많아질수록 개인의 취향에 기반한 추천 정보가 정확해지기 때문이에요. 이를 소비자 측면에서 보면 개인별로 최적화된 정보를 얻고 싶은 니즈가 AI 스피커 시장을 키우고 있다고도 볼 수 있어요.

 

02. 인공지능 피부 관리기

룰루랩의 인공지능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 <출처 : 룰루랩>

 

시간과 돈을 절약하면서 집에서 외모를 가꾸는 이른바 '셀프 미용관리족'이 늘어나면서, 미용 기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 뷰티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어요. 삼성전자 사내 벤처 C랩(C-Lab) 출신 기업인 룰루랩은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세계 최초의 AI 피부분석 솔루션을 선보였는데요.

 

룰루랩의 ‘루미니(LUMINI)는 한 번의 촬영으로 10초 안에 모공, 주름 등 6가지 피부 항목을 분석하고 각 사용자에게 맞는 제품을 추천해 주는 뷰티 측정 솔루션이에요. 얼굴 촬영, 피부 분석, 제품 추천 3단계 모두 자체 개발한 AI기술을 활용했다고 해요.

 

룰루랩은 루미니를 활용한 키오스크를 제작해 CES 2019와 한국 전자 IT 산업 융합 전시회에서 ‘AI 뷰티 스토어’를 구현하기도 했는데요, ‘AI 뷰티 스토어’는 고객 셀프 피부 분석 및 화장품 맞춤형 화장품을 추천해주고 스마트 페이로 제품 구매 후 픽업 장소로 구매 제품을 배송해주는 총 3단계의 서비스로 구성되어 있어요. AI기술을 통해 누구나 맞춤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은 것 같죠? ^^

 

룰루랩의 인공지능 피부 분석 솔루션 '루미니' <출처 : 룰루랩>

 

제품은 루미니,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피부 셀프 서비스 솔루션 ‘루미니 키오스크’, 자외선 전용 솔루션 ‘UV 키오스크’로 구성되어 있어요. 루미니는 화장품 회사는 물론 에스테틱, 헬스 앤 뷰티 스토어, 병원 등 다양한 기업과 협업을 추진 중이며 다가오는 봄 시즌에 정식 런칭할 계획이라고 해요. 동동이도 얼른 사용해 보고 싶네요. ^^

 

대만 하이미러의 스마트 거울 ‘하이미러 <출처 : 하이미러>

 

대만의 스타트업 하이미러는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가 피부 상태를 분석해주는 스마트 거울 ‘하이미러’를 선보였고, 프랑스의 케라스타즈는 두피와 모발 상태를 측정하는 브러시 ‘헤어코치’를 내놓았어요. 한편 로레알은 인공지능과 증강현실 기술을 보유한 기업 모디페이스를 인수했고, 아모레퍼시픽은 기술력을 갖춘 헬스ㆍ뷰티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테크업 플러스’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에요. 이렇게 세계적인 화장품ㆍIT 업체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스마트 뷰티’를 눈여겨보고 있어서 또 어떤 제품들이 나올지 기대가 크답니다.

 

03. 오토센싱 면도기

브라운 ‘시리즈 7’ <출처 : 브라운 홈페이지>

 

사람마다 피부 타입이 다르듯 수염 타입도 다르다는 것 알고 계시죠? 이러한 차이를 고려해 개인별 수염 상태를 읽고 지속적으로 면도 파워를 조절해줘, 피부의 편안함과 정밀한 면도를 경험할 수 있는 인공지능 면도기도 있어요.

 

혁신적인 오토센싱 기술로 수염의 밀도를 파악해 더 높은 파워가 필요한 부위는 더 강력하게 면도해줘요. 즉, 면도의 효율성은 높이고 피부 자극은 최소화한답니다. 또한 얼굴 굴곡에 맞춘 방향으로 움직이는 유연한 헤드는 면도가 어려운 사각지대에서도 피부에 완벽 밀착해 깔끔한 면도가 가능하도록 도와준답니다. 정말 탐나는 아이템이죠? ^^

 

04. 인공지능 자동 칫솔

오랄B의 Genius X 애플리케이션<출처 : 오랄B>

 

수 천명에 달하는 칫솔 사용자들의 칫솔질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개인에게 가장 이상적인 칫솔질 방식을 알려줘요. 기기에 장착된 인공지능 기능은 이용자가 입속 어느 곳을 어떻게 닦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해내고 개인의 특성에 맞춘 피드백을 알려줘서 보다 나은 구강 청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답니다.

 

콜게이트 ‘커넥트 E1’ <출처 : 콜게이트>

 

미래의 칫솔이 개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해내고, 치료를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지 개인의 개입 없이도 치과의사와 주치의에게 직접 연락을 취하는 세상이 멀지 않은 것 같죠?

 

05. 인공지능 공기청정기

 

쉽게 해소되지 않는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능을 접목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인 공기청정기들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공기청정기는 스스로 실내 공기를 측정, 판단, 계획해 정화할 수 있는 자율 청정시스템이 탑재되어 있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해 미세먼지, 습도, 온도 등 사용자 환경의 실내외 공기질 모니터링과 분석 내용을 보여주기도 해요.

 

 

공기가 오염됐던 시간을 기억해 미리 공기를 정화시키기도 하고, 맞춤형 필터를 추천해주기도 하죠. 최근에는 공기가 오염된 곳으로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공기청정기도 선보였는데요, 집안에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들이 하나 둘 늘어가는 것 같아요.

 

06. 외국어 공부 필요 없는 인공지능 번역 도구

네이버 통번역 앱 '파파고' <출처 : 네이버>

 

번역 분야에서도 인공지능 경쟁이 치열해요. 네이버, 구글, 바이두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앞다퉈 번역 서비스 품질 향상에 발 벗고 나섰기 때문인데요. 문장을 단어 또는 구 단위로 나눈 뒤 통계적 모델 기반으로 번역하던 기존 통계 기반 번역(SMT, Statistic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에서 진보해 인공신경망 번역 (NMT, Neural Machine Translation) 기술이 적용되고 있어요.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은 인공지능이 문장을 통째로 번역해줘요. 빅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번역을 진행하기 때문에 문장 전체의 맥락을 먼저 파악하고 어순, 의미, 문맥별 의미 차이 등을 반영해 스스로 수정한 후 최종 번역 결과를 내놓는답니다.

 

구글 '워드렌즈' <출처 : 구글>

 

원어민의 언어 구사능력을 100점으로 본다면 전문 통번역사 90점, 인공신경망 번역 기술(NMT) 60~70점, 통계기반 번역 기술(SMT)이 30~40점 정도로 추정되는데요. 자동번역 등 인공지능의 자연어 처리 능력이 높아질수록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07. 스마트홈, 스마트 홈케어

 

매일 사용하던 세탁기나 냉장고가 갑자기 작동이 시원치 않다면? 대부분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A/S를 신청하거나 인터넷 검색으로 해결법을 찾아보려 하겠죠. 그러나 사용자가 알기도 전에 가전제품 스스로 문제를 감지하고 원인을 분석해 해결 방법까지 제시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스마트 홈케어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가전제품이 고장 나거나 성능에 문제가 생기면 그 원인을 스스로 진단한 뒤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을 제안합니다. 또한, 가전제품을 사용하는 빈도와 시간, 공간의 특징 등 다양한 패턴을 학습하고 분석하여 사용자에게 유용한 기능을 추천해 줘요.

 

세탁기, 에어컨, 로봇청소기, 패밀리허브 등 스마트 가전제품들은 운전이 끝나면 자동으로 제품 상태 데이터를 ‘HRM (Home appliance Remote Management) 서버’로 보내 AI 알고리즘에 따라 24시간 분석하고 학습해요. 이렇게 빅데이터가 쌓이면서 가전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원인과 해결법을 스스로 찾아가는 원리랍니다.

 

 

동동이와 살펴본 것처럼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인공지능을 통해 숨 가쁜 변화를 이어가고 있어요. 빠르고 혁신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돌입한 것이죠. 인공지능을 통해 지능화 연결이 확산되면서 앞으로 전자뿐만 아니라 어떤 영역에서도 인공지능을 빼고는 미래를 이야기할 수 없을 거예요.

 

 

동동이와 함께 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의 편리와 혜택을 누리면서, 인공지능과 공존할 지혜도 함께 모색해셨으면 좋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