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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계의 신흥강자! 지역 수제 맥주 이건 몰랐지?

트렌드리포트

주류계의 신흥강자!

지역 수제 맥주 이건   몰랐지?

By동동이

안녕하세요. 동동입니다. 요즘 수제 맥주를 뜻하는 ‘크래프트 비어’ 대란이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수제 맥주의 관심은 날로 높아져만 가고 있어요. 이제는 주세법 개정으로 인해서 편의점과 일반 대형마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게 됐답니다.

보통 크래프트 비어라고 하면 수입맥주를 떠올리기 쉬운데, 요즘엔 ‘지역 수제 맥주’가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해요. 이제는 지역 막걸리 발전에 힘입어 지역 맥주도 생겨나는 추세라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맛과 향이 독특해 유명세를 치르고 있는 지역 수제 맥주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요.센스 넘치는 이름과 도수를 확인하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그럼 지금부터 살펴볼게요!



1. 청와대 만찬주 ‘강서 맥주’ 와 ‘달서 맥주’


지난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 주요 기업인들을 초청한 ‘호프 미팅’에서 선정된 만찬주는 국내 수제 맥주기업 ‘세븐브로이’의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였다고 합니다. 청와대가 공식 행사에 내놓는 만찬주는 역대 대통령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준비되어 이색적인 맛을 보는 재미도 한몫한다고 해요. 특히 외국 인사들에게 우리 술을 알리기 위해 국산 술을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는데 여기에 강서 맥주와 달서 맥주가 선정됐다고 하네요. ^^


[강서맥주] 가격 : 3,300원 / 알코올 도수 4.6%


강서 맥주는 푸른빛 도시에 노란 초승달, 강서 지역을 브랜드화하여 강서의 랜드마크인 김포공항 관제탑을 그려 디자인적인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 홈플러스와 세븐브로이가 협업한 제품으로 페일 에일의 특징을 살려 짙은 맥주 색과 은은한 풀잎 아로마가 특징적입니다. 몰트(Malt:맥아의 엿기름) 의 고소함과 오렌지, 망고 등의 시트러스 향이 유니크한 매치를 이룬 마일드 에일 타입이라고 해요. 특히 요즘 강서 맥주는 기존 스테디셀러인 대기업 병맥주들을 제치고 국산 병맥주 판매 순위 1위라고 하더라고요.


[달서맥주] 가격 : 3,600원 / 알코올 도수 4.2%


또 하나의 청와대 만찬주죠? 대구 달서구 지역의 명칭을 따온 달서 맥주는 독일식 바이젠 계통의 밀 맥주 타입으로 특유의 묵직함과 상큼한 오렌지향이 특징적이에요. 시트러스 특유의 상큼한 아로마 향으로 시작해 묵직하게 마무리되는 한 모금을 느낄 수 있어요. 약간의 바닐라 풍미가 인상적인 달서 맥주는 높지 않은 도수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2. 도수는 높아도 달콤한 ‘서빙고 맥주’

[서빙고맥주] 가격 : 5,900원 / 알코올 도수 8.5%


맥주 도수가 8.5%에 달하는 서빙고 맥주는 국산 맥주 중에 가장 도수가 높다고 합니다. 동동이가 가장 궁금해하던 맥주인데요. ^^ 벨기에 베스트 말레 수도원 맥주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든 트리플 에일 스타일로 벨기에 현지의 방식 그대로 효모를 이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맥주들보다 약 3배 수준의 몰트를 써서 묵직한 맛과 산뜻한 과일향이 인상적이에요.


3. 제주도 유명 맥주 ‘제주 스위트 에일’

[제주 스위트 에일] 가격 : 3,600원 / 알코올 도수 5.3%


제주맥주 주식회사와 세계적인 크래프트 맥주 회사인 브루클린 브루어리가 협업해 출시한 것으로 출시 직전부터 이목을 모았던 맥주로 알려져 있어요. “제주!” 하면 떠오르는 유기농 감귤 껍질과 맑은 제주의 물을 사용해 은은한 감귤 향의 산뜻한 끝 맛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보기만 해도 상큼한 감귤 향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



동동이는 개인적으로 제주의 ‘한라산’ 소주를 좋아하는데 제주 스위트 에일 맥주도 정말 기대되네요. 특히 독일산 보리 맥아와 밀 맥아를 사용해 매우 부드러운 스위트 에일은 제주도 향토 음식인 흑돼지 구이와 고등어회와 함께 마시면 그렇게 궁합이 좋다고 하더라고요. ^^ 출시 기념으로 양조장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제주도 여행 계획 있으신 분들은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4. 편의점 맥주 ‘대동강 페일 에일’

[대동강 페일 에일] 가격 : 3,300원 / 알코올 도수 4.6%


이미 유명해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 대동강 페일 에일 맥주입니다. 지난 2015년에 출시 이후로 누적 판매량만 약 239만 병 수준이라고 해요. 최근에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했다는 대동강 페일 에일은 세계적인 맥주 브랜드 미켈러와 더 부스가 협업하여 만들었어요.^^ 오렌지, 감귤, 청포도와 같은 홉의 향기가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하며, 가벼운 바디감과 적은 쓴맛으로 술을 좋아하지 않는 여성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수제 맥주랍니다.


5. 사투리가 친근한 전라도 맥주 ‘전라 맥주’

[전라 맥주] 가격 : 3,600원 / 알코올 도수 4.5%


세븐브로이가 편의점 CU와 협업해 만들어낸 또 하나의 지역 맥주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라 맥주는 전통 방식의 에일 맥주로 여름과 잘 어울리는 자몽과 라임 등의 시트러스 향을 더해 상쾌하고 화사한 맛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에일 맥주지만 라거처럼 깔끔해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고 해요. 라거처럼 깔끔하다고 하니 야구나 축구 경기 중에 시원하게 한 잔 들이켜면 정말 좋겠죠? 특히 “가슴이 뛰어분다 어째쓰까잉”이라며 깨알같이 맥주 표면에 새겨진 문구에서 전라도만의 개성이 물씬 묻어나는 것 같네요.


6. 화려한 불빛 아래 ‘강남 맥주’

[강남 맥주] 가격 : 4,500원 / 알코올 도수 4.6%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인기를 끌어서인지 외국인들도 한국! 하면 서울의 강남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아요. 지하철을 연상시키는 맥주 라벨링이 특히 재미있는데요. ‘강남 페일 에일’은 생활 맥주와 크래프트 브로스가 협업해 출시한 수제 맥주로 강남의 화려한 불빛들처럼 진한 맛과 가일 향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오렌지, 자몽, 패션프루트 등 열대과일 향에 볶은 맥아의 캐러멜 풍미가 어우러져 입맛에 여운을 남기는 매력이 있다고 하니 꼭 한 번 마셔봐야겠어요. :-)


7. 부산의 강남, ‘해운대 맥주’

[해운대 맥주] 가격 : 3,900원 / 알코올 도수 4.7%


부산 해운대의 지명을 딴 ‘해운대 맥주’로 만찬주를 만든 세븐브로이의 세 번째 맥주에요. 도수가 낮은 편이라 마시기 쉬운 낮 에일(Session Ale) 타입으로 대낮에 해변에서 마시는 맥주로 콘셉트를 정했다고 해요. 은은한 파인애플 향이 특징적이라 해운대 바닷가에서 특히 높은 판매율을 자랑한다고 하더라고요. 국내 손꼽히는 해운대 해수욕장이다 보니 맥주 상호를 정할 때도, 콘셉트를 정해서 대중의 심리를 자극한 게 아닐까 싶어요. ^^



이 외에도 정말 많은 지역 맥주들이 주류업계에서 신흥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는 사실을 동동이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어요. 세븐 브로이 같은 주류 회사도 대기업과는 차별화된 소규모, 전통성, 독립성 등을 모토로 수제 지역 맥주를 만들기 시작했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대기업에서 제조가 되는 맥주만 먹던 시대를 지나, 독창적인 그 특유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지역 수제 맥주 또한 충분히 장인정신이 깃들어진 맥주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애주가인 동동이는 시원하게 넘어가는 맥주의 목 넘김을 좋아하기 때문에, 어느 맥주던 입에 잘 맞을 것 같아요. 이렇게 색다른 맥주들이 많은 걸 보니 하나둘씩 맛보러 다니고 싶어지더라고요! 여러분은 어떤 지역 맥주가 가장 궁금하신가요? 오늘 저녁은 시원하게 치맥 어떠세요? 그럼 동동이는 또 다른 소식으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