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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가볼만한 곳, 순천만국가정원 봄꽃 축제를 가다!

트렌드리포트

순천 가볼만한 곳

순천만국가정원

By동대리


안녕하세요. DB그룹 블로그 지기 동동이입니다. 4월에서 5월은 전국이 봄꽃 축제로 한층 들떠있어 보입니다. 서울을 조금만 벗어나도 꽃놀이가 한창인데요, 오늘 동동이는 튤립, 벚꽃, 철쭉, 유채, 장미 등 1억 5,000포기가량의 꽃으로 물든 순천만국가정원을 소개 해 드리려고 해요.

전라도에는 여행 다닐 곳이 정말 많이 알려져 있어요. 그중 전라도 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는 우리나라의 꽃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별 꽃과 정원을 모두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고 해요. 순천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순천만국가공원으로 슝~ 동동이와 함께 떠나보도록 할게요. ^^



봄꽃 축제를 이미 즐기고 오신 분들이라도 순천만국가정원을 보신다면 아직 부족하다는 느낌이 드실 거예요. 우리나라의 남쪽 지역에 속한 순천은 서울 날씨가 춥고 흐렸을 때에도 초여름날씨를 자랑하며 파란 하늘을 보여주었어요. 멋진 순천의 자연 속에서 활짝 핀 꽃들은 현실감을 잊게 해줄 정도로 예쁘고 아름답더라고요.


순천만국가공원 봄 꽃 축제 기간: 4월 6일(금) ~ 5월 22일(화)

입장료: 일반 8,000원 / 청소년 6,000원 / 어린이 4,000원 / 7세 미만 & 65세이상 무료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하실 분들께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순천만습지공원을 다녀오신 분은 순천만국가정원 입장이 공짜라는 점이에요. 하루에 두 곳을 모두 다녀오실 수 있고, 다음 날 다녀오셔도 한 장의 티켓 양옆에 순천만습지공원과 순천만국가정원의 티켓이 하나씩 있어 8천원으로 두 곳 모두를 다녀오실 수 있어요.


동동이가 두 곳을 모두 다녀와 보니 하루에 한 곳만 다녀오시는 것을 추천 해 드려요. 1, 2시간 코스로도 짧게 다녀오실 수 있지만 습지공원과 국가정원 모두 엄청나게 넓어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하루가 꼬박 걸릴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


동동이는 순천만국가정원이 이렇게 넓은 줄 몰랐어요! 지도상으로는 어느 정도인지 느낌이 오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동동이는 약 5시간 정도가 걸린 것 같아요.



혹시 아이가 있어 오래 걷는 것이 부담스러우시거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셨을 경우 관람차를 타고 다니시면서 국가정원을 즐기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순천만 정원과 순천문학관 구간의 약 5km 구간에는 소형 무인궤도열차(PPR)도 운영하고 있으니, 조금 더 편하게 봄꽃 축제를 100% 즐기실 수 있으실 거에요!



봄꽃 축제를 아무 계획 없이 돌아다니며 즐기셔도 좋지만, 지도에 나온 코스대로 둘러보시면 조금 더 알차게 보실 수 있습니다.


1시간 코스 - 주요 동선 따라 관람하는 코스 (3가지)

2시간 코스 – 여유 있게 관람하는 코스 (2가지)

4시간 코스 – 전 구역 관람 코스 (2가지)

8시간 코스 – 정원, 순천만 습지 모두 관람 가능 / 예술테마파크(유료)



입구에서부터 다양하고 알록달록한 꽃이 먼 길을 온 동동이를 반겨주었어요. 적절하게 그늘막과 벤치가 있어 여유를 즐기며 꽃 축제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4월 중순부터 순천이 있는 남해 쪽은 기온이 높아지고 햇빛이 좋아 선글라스와 모자는 필수로 가지고 오셔야 해요.


예전 SBS 예능 런닝맨에서 뱅글뱅글 돌아야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는 독특한 언덕이 나왔었는데, 그곳이 바로 순천만국가정원의 호수공원에 있는 언덕이었어요. 호수정원에 있는 나지막한 언덕은 올라가는 사람과 내려가는 사람이 마주치지 않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앞사람의 뒤만 따라가다 보면 정상이 나오는데요, 멀리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발걸음이 즐거운 어린아이 같았어요.


국가공원의 중심인 이곳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관 건축가 찰스쟁스가 디자인한 곳이에요. 이 뱅글뱅글 언덕은 순천의 봉화산을 의미하고 나무다리는 시가지를 가로지르는 동천을 의미해요. 이 다리를 따라 하부로 내려가면 순천만이 펼쳐지게 되는데, 습지에 사는 각종 생물이 건강한 생태계를 형성하고 있다는 의미로서 순천만의 온전한 보전을 기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해요.



호수정원을 벗어나면 바로 센리-센테이 가든이 나와요. 2016 영국 첼시플라워쇼 수상작인 이 작품은 앤티크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분을 위해 디자인되었다고 해요. 차량과 어우러지도록 식물들을 심었어요. 위에 심어진 식물들이 밑으로 떨어지듯 심겨진 것이 인상적이었어요.



국가정원에서는 나라별로 꾸며진 정원과 해외작가정원, 일반 꽃길로 나누어 지는데요, 테마 없이 심어진 꽃길도 아름다웠고 어느 곳으로 눈을 돌려도 온통 꽃 천지였어요. 따듯하게 내리쬐는 햇볕과 푸른 하늘, 살랑거리는 봄바람에 실려 오는 향긋한 꽃향기가 봄꽃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 해 주었어요.



이곳이 어디인 것 같으세요? 한옥 체험관같이 보이진 않으신가요? 이곳은 한방체험센터에 있는 화장실이에요. 화장실마저도 한적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동동이는 순천만국가정원의 봄꽃 축제가 무척 마음에 들었답니다!



동천을 사이에 두고 동문과 서문으로 나누어진 두 개의 정원을 잇는 다리의 이름은 꿈의 다리에요.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이라는 테마로 만들어졌어요. 설치 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175m, 초대형 길이의 작품입니다. 14만여 명의 세계 어린이들과 자원봉사자의 그림으로 함께 만들어져서 더 의미가 있는 다리에요. 꿈의 다리는 영구 설치 작품이라서 10년 뒤에 다시 와도 어린이들과 자원봉사자의 꿈을 그대로 확인할 수 있어요. 이 모든 꿈이 다 이루어지길 소망합니다.



국가정원에서 가장 많이 본 꽃은 튤립인 것 같아요. 빛에 비친 튤립의 원색들은 현실에서 핀 꽃 같지 않게 정말로 눈부시게 아름다웠어요. 꽃잎에 빛이 반사되는 모습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되지 않는 색감이었어요.


여기서 잠깐 국가정원 봄꽃 개화 시기를 알려드리자면, 벚꽃 4.1~4.10 / 튤립 4.5~4.25 / 유채 4.15~4.30 / 철쭉 4.15~5.10 / 장미 5.15~ / 작약 5.5~5.15까지입니다. 이렇게 4월부터 5월까지 다양한 꽃들을 감상하실 수 있어요.



이곳은 중국 정원이에요. 중국 특유의 버드나무와 그 곁을 흐르는 냇가 그리고 중국 스타일의 그늘막이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려 만든 모습이었어요. 중국 정원은 황제를 위한 휴식공간을 시작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거대한 조각상이 특히 눈에 띄는 정원이었어요.



예술의 나라 프랑스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가 베르사유 궁전인데요. 프랑스 정원은 마치 작은 베르사유 궁전의 정원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았어요!



국가정원에서 꼭 들리면 좋은 핫 스폿이 있어요. 앞에서 소개 해 드렸던 꿈의 다리와 호수정원, 네덜란드 정원, 꾸루꾸미원, 나눔 숲, 메타세콰이어길 등 총 11곳이 있는데요 그 중 바위정원에는 목포와 순천 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현장에서 나온 돌을 사용하여 만든 곳이에요. 정원 가운데 우뚝 서 있는 팽나무는 600년 된 고목으로 제주도에서 옮겨졌다고 하니, 할아버지 팽나무가 틀림없어요.



태국 정원, 독일 정원, 일본 정원, 터키 정원 등 그 나라의 특징에 맞게 정원들을 잘 꾸며놓아 단순히 꽃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었어요.



중간에는 사진 찍기 좋은 조형물도 있어서 보는 재미를 더해주더라구요.



이곳은 영국 정원이에요. 빅토리아 시대의 아름다움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나타나도록 구성하였어요. 영국인들은 정원을 가족 나들이와 예술을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한다고 해요. 그래서인지 영국사람들이 정원 가꾸는 일을 중요하게 생각할 정도로 삶과 밀착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정원은 르네상스를 떠올리게 하는 메디치가(家)의 빌라정원을 재현했어요. 지형을 살리기 위한 계단식 설계, 큰 나무와 작은 나무의 조화로운 배치가 그 어느 정원보다 예술적으로 보였답니다.


국가정원 지도를 보면 메타세콰이어길이 큰 빨간색 글자로 강조가 되어 있어요. 꽃도 아닌 길인데 왜 여기가 핫 스폿일까 하고 와 보니 꽃 하나 없어도 낭만적인 분위기가 폴폴 나는 분위기였습니다. 웨딩촬영을 해도 좋을 만큼 멋진 길이었어요. 4월 말, 5월 초쯤 나뭇잎이 조금 더 자라면 더 멋진 길이 되어있으리라 생각이 들어요.



메타세콰이어길 바로 옆에는 제주도에 가지 않아도 될 만큼 아름다운 유채꽃밭이 넓게 자리 잡고 있었어요. ‘지금 보고 있는 풍경이 실화?’라고 할 만큼 끝없이 펼쳐진 유채꽃밭에서는 마음껏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옆 빨간 튤립 길도 지지 않겠다는 듯 강렬하게 피어 멋진 길을 만들어주고 있더라구요.



나라별 정원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네덜란드 정원입니다. 색색의 튤립밭과 풍차, 알록달록한 나무 신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였어요. 풍차는 카페로 이용되고 있었어요. 시원한 아이스티나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정원이라 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아요. ^^



순천만 국가정원에는 단체관광으로 오신 분들이 평일에도 많았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인생 사진을 찍기 위해 온 분들도 많이 보였어요. 특히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나 웨딩촬영 장소로도 손색이 없어 보였습니다.



매주 화요일부터 목요일에는 1일 2회, 2시와 4시 금요일과 주말, 공휴일에는 11시와 2시, 4시 이렇게 총 3번의 플라워파티 퍼레이드쇼가 진행된다고 해요. 그 밖에 요정들과 함께하는 K-pop 댄스, 코믹마술, 마칭밴드 등 다양한 행사가 하루 3회 이상 진행된다고 하니 온 가족이 함께 순천만국가정원으로 봄나들이 오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어린이날 주간에는 ‘코코몽 꼼짝마 바이러스’ 어린이 뮤지컬과 ‘튼튼씩씩, 엉뚱생뚱’ 태권도 시범공연 및 버블매직 & 풍선공연도 있다고 해요. 주말에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봄봄봄’ 감성 콘서트를 꽃 배경으로 즐기시는 것도 봄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순천만습지공원도 경관이 예술이에요. 국가정원 8시간 코스에는 순천만습지까지 함께 관람하는 코스가 있어요. 오전에는 국가정원, 오후 무렵부터는 순천만습지를 가셔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시며 하루를 알차게 보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럼 다음에도 동동이는 더 알차고 멋진 장소와 함께 다시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