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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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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


 “최고의 전문성이 최고의 위험관리 서비스입니다” 동부화재에는 연구소가 있다. 이름하여 위험관리연구소. 이곳은 고객사의 사업장을 방문해 위험 요소를 파악한 후 개선안을 제시하고 위험에 적합한 보험가입안을 컨설팅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사회적으로 안전 관리가 주요 화두로 떠오른 만큼, 위험관리연구소의 역할은 더욱 더 커지고 있다.


 

위험관리연구소의 시작


 

보험사에 위험관리연구소가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1986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당시 보험감독원에서 각 손해보험사에 위험관리 전담 조직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를 권고사항으로 발표했고, 이에 부응해 동부화재에서 화재특종업무부 내에 위험관리과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직원 3명으로 출범한 위험관리과는 점차 규모가 커져 1997년 말 위험관리연구소로 분리되어 나왔고 현재 15명의 연구원이 소속되어 있다. 

 

 


 그들이 일하는 세상

 

위험관리연구소의 연구원들은 자리를 비울 때가 많다. 동부화재와 보험 계약을 맺었거나 맺기로 예정한 고객사의 사업장을 방문해 실사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연구원들이 현장에서 하는 업무를 자세히 설명하면, 우선 사업장에 가서 위험한 공정은 없는지, 사고 요인이 될 만한 원료는 없는지 파악한다. 미리 요청한 건축물관리대장과 시설 현황 서류, 소방계획서, 위험물(탱크)리스트, 조직도, 사고이력 등의 자료도 검토한다. 또한 보험 및 자산관리담당자, 건축물담당자, 기계 및 전기설비담당자, 방화관리자, 안전관리자, 공정관리자 등을 두루 만나 면담을 한다. 이런 꼼꼼한 과정을 거쳐야만 현실적이고 적절한 위험 관리 진단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 송민선 연구원 김현희 연구원


연구원들은 현장 방문을 마치면 리포트를 작성한다. 리포트에는 사업장의 방화관리 및 안전관리시스템 진단 내용을 포함해 위험에 대한 방재대책, 각종 사고사례 분석, 기상통계, 방재관련 기술기준 등의 내용이 담긴다.

현장 실사 이전에 선행되는 업무도 있다. 송민선 연구원과 김현희 연구원은 간접조사를 통해 추정보험가액을 평가한다. 이는 한 공장에서 보험을 가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얼마짜리 보험에 가입해야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평가해서 제안해주는 업무라고 이해하면 된다. “크게는 건물부터 작게는 집기까지 모든 것들의 보험가액을 평가해요. 100% 정확하게 평가한다고 장담은 못하지만 혹시라도 고객사의 사업장에 사고가 발생했을 때 고객사가 손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신중하게 평가하고 있어요.”

 

 연구원들의 희노애락


연구원들은 위험에 대비해 손해를 경감할 수 있는 제안을 하는 것인데도 때때로 사업장 담당자들로부터 푸대접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고 한다. 위험관리에 둔감해 평가를 귀찮아하는 담당자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위험관리 제안을 해도 개선의지를 보이지 않는 담당자도 있다. 사업장들이 우선 중요시되는 부분에 투자하느라 위험관리에 대한 투자를 후순위로 두다보니 이런 반응이 나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연구원들이 예비 고객으로부터 문전박대를 당하는 경우도 종종 일어난다. 먼 길을 달려 보험계약 전에 조사를 나갔더니 다른 보험사와 계약할 거라며 쫓아내기도 했다고. 

 

 

반면 업무에 보람을 느끼거나 연구소 내에서 재미있는 경험을 할 때도 많다.

“보통 월말 마감 시즌에는 계약이 몰리기 때문에 출장이 잦아져 피로가 누적되기도 해요. 하지만 대책 리포트를 드린 대로 개선하는 사업장들을 보면 보람을 느끼죠.” 제영우 연구원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

 

연구소에 들어온 지 1년 된 연구소의 막내 이준동 연구원(좌측 사진)은 그간의 일들을 되돌아봤다.

“아무래도 첫 출장 때의 기억이 생생하네요. 그때 이명우 대리님과 포항으로 출장을 갔었는데, 거의 다 도착했을 즈음 고객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점심식사하고 올 테니 오후에 오라는 전화였죠. 일단 택시에서 내려 공장 앞에 갔는데 음식점이나 가게가 없는 거예요. 우연히 방파제 쪽으로 갔다가 기둥에 쓰여 있는 중국집 전화번호를 발견했어요. 전화해서 배달시켰는데 방파제 위치를 찾기 어려웠는지 한참 뒤에야 오더군요. 방파제에 앉아 한겨울의 칼바람을 맞으며 다 불어터진 자장면을 먹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힘들긴 했지만 재미있었던 경험이었어요.” 

 

 


 전문가가 뭉쳤다


위험관리연구소 연구원들은 모두 공대 출신이다. 기계공학, 안전공학, 토목, 전기, 건설, 산업공학 등 전공이 저마다 다 다르다. 전공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보완관계가 된다.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나누면서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다. 현장에서 담당자가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한 전문 지식을 알려 달라고 요구하는 고객이 있을 때는 해당 분야를 전공했거나 관련 자격증을 보유한 연구원에게 물어보고 답변하기도 한다.

함께 의견을 공유하면서 성장해야 하는 만큼 연구원의 개인역량 또한 중요하다. 각자가 다양한 분야에 대해 알아야 현장에서 정확하고 능숙하게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자격증 관련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현재 연구원들은 한 사람당 4개 이상의 전문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손해사정사, 손해보험 중개사 등의 보험자격증과 소방기술사, 공조냉동기술사, 건축설비기술사, 재난관리사 등의 기술자격증은 물론이고, 보험언더라이팅 전문가(CPCU), 위험관리전문가(ARM), 화재폭발조사관(CFEI) 등의 해외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위험관리연구소의 최다 자격증 보유자는 바로 이명우 대리다. 그는 현재 10여개의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모두 업무에 도움 되는 자격증들이라 틈틈이 공부해서 취득했다”는 그의 말을 듣고 동료들은 일제히 엄지손가락을 세워 보인다. 이명우 대리뿐만 아니라 연구원들 모두 업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늘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다

 

“저희 연구소는 무려 5개의 ISO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어요. 기상분석도 하고 있으니 조만간 날씨 경영 인증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이우형 과장은 위험관리연구소가 보유한 라이선스가 많아질수록 대외 공신력이 높아진다며 자부심을 표현하기도 했다.

 

 

위험관리연구소는 2001년 8월 품질경영(ISO 9001) 인증을 시작으로, 2008년 9월 환경경영(ISO 14001), 2009년 8월 안전보건(OHSAS 18001) 인증을 받았다. 3대 경영시스템인 품질, 환경, 안전보건 기준을 모두 만족시켰기 때문에 국제적 규격을 인정받은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2월에는 손해보험업계 최초로 한국품질재단에서 녹색경영(KSI 7001/7002) 인증을 받았다.

 

“저희 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는 손해보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경쟁력 있는 연구소인 것입니다. 저희 연구소의 전문가 15명이 늘 열심히 연구하고 평가해 새로운 서비스 툴을 개발해나갈 것입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연구소가 되겠습니다.”

권형섭 소장(좌측 사진)의 말처럼 동부화재 위험관리연구소는 더욱 전문성 있는 연구소로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다. 최고의 전문성은 곧 최상의 고객서비스로 직결된다. 위험관리연구소의 활동으로 안전한 환경을 갖춘 사업장들이 더욱 많이 늘어나기를 기대해본다.
끝으로 김명석 연구원은 개인이 알아둬야 할 위험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사무실 안전관리 방법과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을 살펴보면서 늘 위험에 대비하는 자세를 우리도 길러보는 게 어떨까!

 

 

 

 

 

 

 

 

 

사무실 안전관리 방법

① 가연물 관리: 다량의 가연물이 집중되어 있어서 화재가 났을 때 연소 확대 가능성이 높습니다. 항상 주변을 정리 정돈해 화재가 발생해도 주변으로 불이 번져나가지 않도록 방지해야 합니다. 화재가 발생하는 원인은 콘센트의 노후나 전기시설에 쌓인 먼지일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청소를 해야 합니다.

 

② 방재훈련 및 교육: 화재 발생 시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각 건물에 담당 직원 혹은 소방조직을 편성하거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방재교육훈련을 실시해야 합니다.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예방교육이 필요합니다. 소화전 사용법을 반드시 알아둬야 합니다.

 

③ 피난안내도 부착: 건물의 내부 구조, 피난출구의 위치 등이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우왕좌왕하다가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피난계단 및 피난설비 안내도를 여러 곳에 부착해서 화재가 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다중이용시설에서 화재발생 시 행동요령

① 발화 초기의 안전조치: 화재를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큰소리로 화재 발생 사실을 외쳐서 알리고 소방서에 신고해야 합니다. 신고할 때는 화재발생 장소와 주소, 주요건축물 또는 목표물, 화재의 종류 등을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바로 소화기나 모래 등을 이용해 소화 작업을 해야 합니다. 소화약제는 화염이나 연기에 방사하면 큰 진전이 없습니다. 발화 지점을 찾아 방사해야 합니다. 소화가 불가능하다면 연소 속도를 늦추기 위해 출입문을 닫고 대피합니다.

 

② 대피요령: 다수의 사람이 이용하는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건물구조에 익숙한 사람이 적절하게 피난을 유도해야 합니다. 이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이 유독가스와 연기로 인한 질식입니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 중 질식으로 사망하는 비율이 60%입니다. 수건을 물에 적셔 입과 코를 막고 낮은 자세로 신속히 대피해야 합니다. 피난시설이나 기구 없이 아래층으로 대피할 때는 커튼 등으로 줄을 만들어 타고 내려갑니다. 아래층으로 대피할 수 없는 경우, 옥상으로 대피해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화염을 통과해야 한다면 물에 적신 담요를 뒤집어쓰고 신속히 대피합니다. 화재 시, 엘리베이터는 절대 사용하면 안 됩니다.

 

③ 갇혔을 때 요령: 불길이나 연기가 가득 차 무리하게 대피할 수 없다면 건물 내에서 안전조치를 취한 후 갇혀 있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립니다. 연락이 어려우면 화기가 없는 창문을 통해 소리 지르거나 물건을 창밖으로 던져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연기가 들어오면 낮은 자세로 엎드려 물에 적신 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습니다. 위급하더라도 함부로 창밖으로 뛰어내리거나 불길이 있는 쪽의 문을 열어서는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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