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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한용남 부장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한용남 부장
DB 자산운용은 단순히 높은 수익률을 거두는 것 이상으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확고한 투자철학과 원칙을 지키며, 통제 가능한 위험 범위 내에서 장기적으로 일관되고 안정적인 성과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철저한 리스크 관리하에 내부통제기준을 준수하며, 고객 자산 가치의 안정적인 증대를 담당하고 투명한 운용을 목표로 하는 DB자산운용! 오늘은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의 한용남 부장님을 만나 디테일한 업무내용과 어렵게만 느껴지던 펀드에 대해서도 알기 쉽게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DB 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한용남 부장님께 듣는 디테일한 업무 이야기!

Q1. 간단한 본인 소개 및 DB자산운용 부서에 대해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주식운용팀 팀장 한용남이라고 합니다. 올해로 DB자산운용에 16년째 근무하고 있으며, 직업은 펀드매니저입니다. DB자산운용은 총 11개의 본부 (주식, 채권, 퀀트, 대체, 헤지, 글로벌, 법인, 리테일, 상품전략, 경영지원,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 2실 (임원실, 트레이딩)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식운용본부 내에는 주식운용팀과 리서치팀이 있습니다.


Q2. DB자산운용 부서 주식운용본부는 어떤 일을 하는 곳 인가요?

주식운용본부는 주식, 재권, 부동산 등의 다양한 투자자산 중 주식에 투자하는 부서입니다. 여기서 주식은 국내 주식을 말하며, 쉽게 말하자면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종목과 상장이 예상되는 주식인 공모주에 투자하는 것입니다. 그 외 해외 주식은 글로벌운용본부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Q3. 팀 내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되어 있으며, 각각의 역할은 어떻게 되나요?

주식운용본부는 주식운용팀과 리서치팀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리서치팀은 저희 본부의 투자대상인 주식에 대해서 리서치하고 우량 투자대상을 발굴하는 역할을 하며, 주식운용팀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주식 매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하게 됩니다. 다만, 주식운용팀에서는 실질적인 펀드 운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리서치를 경험한 시니어급의 직원이 운용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Q4.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의 수행 목표는 무엇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제가 담당하는 업무는 주식형 펀드 운용으로서 보통 저와 같은 사람을 펀드 매니저라고 합니다. 펀드 매니저의 수행 목표는 장기적으로 우수한 펀드 수익률을 달성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펀드매니저가 되려면 우선 기본적으로 금융투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투자자산운용사 자격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희의 투자대상인 다양한 주식들에 대한 분석 능력, 이와 연관된 산업 분석 능력, 거시 경제 분석 능력 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5. 펀드의 개념과 종류, 운용구조에 대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해 주시겠어요?

펀드라는 것은 고객의 돈을 모아 놓은 하나의 ‘투자 자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펀드의 투자 지역에 따라 국내, 해외 그리고 투자 대상에 따라 주식형 펀드, 채권형 펀드 등으로 나뉘게 됩니다. 공사모펀드 구분에 있어서는 투자 고객이 50인 미만이면 사모 펀드라고 하며, 이를 넘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하는 펀드를 공모 펀드라고 합니다. 사모 펀드는 공모 펀드에 비해 10%를 투자자 보호를 위한 규제에서 다소 자유롭고 고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펀드의 운용구조를 말씀드리면 투자자의 모집은 판매사에서 하게 되는데 판매사는 여러분들이 익히 알고 계신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을 말합니다. 판매사에서 고객의 돈을 모집하게 되면 그 돈은 수탁회사(은행)에 보관하게 되죠. 그렇게 모인 돈이 하나의 펀드가 되고 저희 같은 운용사에서 매매를 하게 되며 이를 운용이라고 합니다.


Q6. 펀드 운용 중 ‘수탁회사’ 에서 하는 업무는 주로 어떤 것인가요?

수탁회사는 은행이 맡고 있으며 앞서 설명드린 대로 판매사에서 모은 투자자들의 돈을 보관하는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들한테 모은 돈이 판매사 또는 운용사에 있게 되면 횡령 등의 보관 이슈가 발생할 가능이 있어 전문적인 자금 보관창고인 은행이 수탁회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와 다르게 사무 수탁회사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펀드 운용에 따른 기준 가격 산출 등 회계 처리 전반을 대행하는 역할을 합니다.



Q7. 펀드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에게는 주로 어떤 말씀을 해주시나요?

펀드를 처음 시작하신다면 판매하는 직원의 말만 듣기보다는 내가 먼저 가입하려는 펀드가 어떤 목표로, 어떤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는지, 또 펀드매니저는 누구인지 등 상품을 공부하시길 권합니다. 또 펀드라는 것이 대체적으로 전반적인 금융시장은 흐름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예를 들자면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포털사이트의 경제, 사회, 시사, 이슈를 꾸준히 관심 있게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이슈들은 모두 주식시장과 연동되며 주식과 채권형 펀드 선택에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대체로 좋은 펀드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단기보다는 중장기 수익률이 꾸준하고, 적정 운용 규모를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매니저가 자주 바뀌지 않는 펀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Q8. 업무를 수행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저희 업무가 주식과 관련된 일이다 보니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금융시장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때문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예측하고 그에 맞게 선제적으로 고객들의 돈을 움직여야 하는데 사람이다 보니 예측이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과의 관계와 북미 정상회담, 무역전쟁이 큰 이슈였는데요, 이러한 이슈들은 주식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어 주가가 오르내리게 되죠. 이러한 이슈들은 정해진 답이 없고 결과를 예측하기가 몹시 어려운데요, 예를 들면 무역전쟁 이슈가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했지만 북미 정상회담 이후에 예상과 다르게 더욱 사태가 더욱 냉각되는 상황을 보며 예측이 많이 힘들었어요. 또 북미 정상회담이 갑작스럽게 열리지 않는다 라고 발표 난 적도 있었잖아요? 발표가 난 다음 날에는 주식시장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사실 이러한 이슈는 그 회사의 주식의 펀드 멘탈과는 다르게 주가가 급변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라고 할 수 있어요.


Q9. 본인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나요?

보통 5시 반에 기상해서 7시까지 출근해요. 공식적인 출퇴근 시간은 AM8:30분 ~ PM5:30이지만 9시에 주식시장이 열리기 때문에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는 편이죠. 오전에는 모닝미팅(투자관련 회의)을 하며 펀드 운용을 시작합니다. 오후 3시 30분이면 국내 주식시장이 종료해 펀드 운용과 관련된 일이 끝나게 되며, 이후 시간에는 세미나와 기업탐방 등을 주로 가죠. 물론 주식시장이 열리는 중간에도 세미나, 기업탐방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국내 주식시장이 3시 반에 끝나도 유럽장, 미국장 등 글로벌 주식시장이 연이어 열리기 때문에 펀드매니저에게는 퇴근시간 이후에 글로벌 주식시장 모니터링을 해야 하는데요, 이는 국내시장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죠.



Q10. DB자산운용 채용 시 우대하는 전공이나 자격증 같은 것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경제, 경영학도가 유리하다 생각하시겠지만 사실 저희 주식운용본부를 기준으로 하면 기본적으로 전공은 크게 상관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이공계열 학과더라도 주식시장에 상장되어있는 기업 중에 IT나 기계 관련 같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회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특정 전공보다는 다양한 과에서도 지원이 가능하며, 반드시 필요한 자격증으로는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시행하는 ‘투자자산운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저희 업계에서는 운전면허증과도 같은 개념이죠. 그 외에 CFA (국제 재무분석사), 회계사 등 조금 난이도 있는 자격증이 있으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Q11. 지금 하고 계신 일의 업무 만족도나 근무 환경은 어떠신가요?

펀드 매니저로서 수익률이 좋지 않으면 힘들 때도 있지만 창의적인 생각이 필요한 직업이라 성취감 또한 큽니다. 근무 환경은 대체로 하루 종일 자유롭게 기업 방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때문에 좋은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 제조업체와 비교할 때 매우 자유롭다고 할까요? (웃음) 연차는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이고, 기본 연차 외에도 리프레시 휴가가 4일 주어지고 있습니다. 회사측에서도 휴게실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여의도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에서 마음껏 음료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고, 도서관도 운영하고 있죠. 직원들을 위해 안마 의자 같은 편의시설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해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여직원 비율도 높은 편으로 출산휴가 사용이 보장되어 있으며 저녁이 있는 삶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기 때문에 동종업계에 비해 복지 수준은 좋은 높은 편이라 생각하고, 업무 분위기도 자유롭습니다



Q12. 근무하고 계신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예측을 하는 업무의 특성상 창의적인 투자 아이디어를 위해 토론하고 공유하는 일이 많습니다. 때문에 매우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라고 생각하며 직원들의 연령대가 30~40대 위주로 형, 동생처럼 격 없이 편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직업이 수익률에 민감한데요, 수익률은 그날, 그날의 주식시장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때문에 축하하거나 스트레스를 푸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는 편이죠. 사실 이런 자리는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 위주로 돌아가기 쉽지만, 술을 강요하지 않고 저 역시도 술을 잘 못 하기 때문에 부담 없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자유롭게 이야기도 나누는 즐길 수 있는 문화로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고 생각합니다.



Q13.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서 이루고 싶거나 해보고 싶은 업무가 있으신가요?

15년 넘게 DB자산운용에서 근무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주식형 수탁고가 크게 늘지 못한 부분이에요. 이는 일반 회사의 매출과 같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회사의 이익과도 연결되죠. 또 개인 투자자분들도 계시지만 흔히 아시는 국민연금과 같은 대형 투자 기관에서도 투자를 받아 보는 기회도 갖고 싶은데요,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내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서 주식형 수탁고를 크게 늘리고 싶습니다. (웃음)



Q14. D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에 입사를 원하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